[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백조클럽'에서 서정희 왕지원이 발레를 다시 시작한 이유를 공개했다.

6일 저녁 방송된 KBS2 추석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발레교습소 백조클럽'(이하 '백조클럽')에서는 서정희 오윤아 성소 왕지원 김성은이 발레를 배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정희는 발레 경험 8번임에도 불구하고 전문가 못지 않은 발레 자세로 출연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서정희는 유연한 다리 찢기로 눈길을 끌었다.

서정희가 다리 찢기를 잘할 수 있는 이유는 그의 힘든 삶과 맞닿아 있었다. 서정희는 매일 아침 자리에 일어나자마자 다리 찢기로 하루를 열었다. 이에 서정희는 "가장 힘들었을 때 다리 찢기를 했다. 다리를 찢을 때마다 힘든데, 그 고통을 극복하고 성장했을 때의 기쁨이 저의 삶과 비슷하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또한 서정희는 "다리 찢기를 하며 힐링을 할 때도 있다"면서 발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러던 중 서정희는 딸 동주와 영상 통화를 했다. 서정희는 '백조클럽'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동주에게 전하며 "엄마만 나오면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걱정했다. 이에 서정희 딸 동주는 "안티는 누구나 있다. 엄마는 잘 할 수 있다"고 서정희를 다독였다.

서정희는 동주를 비롯한 자식들에게 자신의 홀로서기를 보여주기 위해 방송을 재개했다며 애틋한 모성애를 보였다.

그러면서 서정희는 "내 안에 억눌려 있던 것들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보여주고 싶다"면서 "자신감을 갖고 용기 있게 도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백조클럽'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왕지원은 발레 경력 17년임이 공개돼 출연진의 부러움을 샀다.

이어 왕지원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발레리나 김지영과 같은 발레단 소속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지영은 왕지원을 보자 반가움을 표시하며 그가 발레를 그만 둔 이유를 궁금해했다. 왕지원은 열다섯 살 당시 영국에서 과한 훈련으로 골반 뼈 부상을 입으면서 크게 방황했다고 했다.

마음을 다잡고 왕지원은 발레단에 입단했지만, 마음과는 다른 몸상태로 인해 고전해야 했다. 이에 왕지원은 어느날 갑자기 발레를 그만두고는 배우로 전향했다고 밝혔다. 김지영은 왕지원의 사연을 들으며 "원래 되게 발레 잘하지 않았느냐. 그러다가 부상을 입으면 되게 힘들다"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왕지원은 "도망가는 도피성도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왕지원은 "갑자기 발레를 그만 두게 되면서 '아 정말 열심히하고 마침표를 끊었어'라고 하는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다"면서 "발레에 집중하면서 마침표를 찍고 싶다"고 '백조클럽'에 도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왕지원은 대학 동기가 운영하는 발레용품점에 방문, 오랜 만에 발레 용품들을 사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