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PD "정윤회 아들 정우식 검색어 오르면 칭찬받았다"
채혜선 2017. 10. 5. 14:57
PD저널이 지난달 29일 보도한 MBC 드라마 PD 3명(김성욱·박상우·박상훈 MBC PD)과의 인터뷰에서 박상훈 PD는 "정씨의 경우 장근수 드라마 본부장이 캐스팅하라고 종용했었다"면서 "연출진들은 사장 아들인 줄로만 알았다. 그 친구가 그렇게 위대한 친구인지 몰랐다"고 밝혔다. 박 PD는 또 "안광한 전 MBC 사장이 정치기반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정씨의 캐스팅을 강요하고 관련 분량을 늘리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성욱 PD는 "정씨 분량을 안 늘려주면 조기 종영 시킨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으며, 박상우 PD는 "정씨가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면 칭찬해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성욱 PD는 또 "실제로 '블랙리스트'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떠나서 사회적 발언을 하는 배우를 캐스팅하려고 하면 일단 연출들이 자기검열을 하게 됐다"며 "캐스팅하겠다고 해도 못 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씨는 MBC '옥중화'를 비롯해 2014년 4월부터 최근까지 2년간 MBC 드라마 7편에 조연과 단역으로 출연했다. MBC C&I가 제작해 OCN에서 방영된 드라마 '실종느와르 M'까지 합치면 모두 8편이다. 정씨는 2013년 데뷔 후 2014년 3월까지 타 방송사 드라마 2편에 출연했으나 그 이후 영화 2편을 제외하고는 MBC에서만 활동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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