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PD "정윤회 아들 정우식 검색어 오르면 칭찬받았다"
PD저널이 지난달 29일 보도한 MBC 드라마 PD 3명(김성욱·박상우·박상훈 MBC PD)과의 인터뷰에서 박상훈 PD는 "정씨의 경우 장근수 드라마 본부장이 캐스팅하라고 종용했었다"면서 "연출진들은 사장 아들인 줄로만 알았다. 그 친구가 그렇게 위대한 친구인지 몰랐다"고 밝혔다. 박 PD는 또 "안광한 전 MBC 사장이 정치기반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정씨의 캐스팅을 강요하고 관련 분량을 늘리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성욱 PD는 "정씨 분량을 안 늘려주면 조기 종영 시킨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으며, 박상우 PD는 "정씨가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면 칭찬해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성욱 PD는 또 "실제로 '블랙리스트'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떠나서 사회적 발언을 하는 배우를 캐스팅하려고 하면 일단 연출들이 자기검열을 하게 됐다"며 "캐스팅하겠다고 해도 못 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씨는 MBC '옥중화'를 비롯해 2014년 4월부터 최근까지 2년간 MBC 드라마 7편에 조연과 단역으로 출연했다. MBC C&I가 제작해 OCN에서 방영된 드라마 '실종느와르 M'까지 합치면 모두 8편이다. 정씨는 2013년 데뷔 후 2014년 3월까지 타 방송사 드라마 2편에 출연했으나 그 이후 영화 2편을 제외하고는 MBC에서만 활동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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