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구미시장 "대구·경북 중심으로 좌파들과의 이념전쟁 나설 것"

최민우 기자 2017. 10. 5. 10: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유진 경북 구미 시장이 지난 3일 경북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대구·경북인을 중심으로 보수우파의 전열을 가다듬고 좌파들과의 이념전쟁의 최전선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정희 대통령의 영전에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남 시장은 최근 우정사업본부가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남유진 경북 구미 시장 페이스북

남유진 경북 구미 시장이 지난 3일 경북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대구·경북인을 중심으로 보수우파의 전열을 가다듬고 좌파들과의 이념전쟁의 최전선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정희 대통령의 영전에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요즘 일부 젊은 세대들 중에는 (박정희 대통령)님을 독재자로만 인식하고 있다"면서 "지금의 잣대로 생존이 먼저였던 산업화 시대를 평가하는 것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민주주의는 민주화세력 자체보다, 민주주의의 토양인 경제건설을 위해 피땀 흘려 일한 산업역군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부모님 세대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좌초직전의 난파선처럼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 시장은 이어 "시대 감각을 잃어버린 보수는 사분오열, 지리멸렬하고 있다"면서 "부패한 보수, 생각 없는 보수는 진보에게 모든 걸 다 내줬고, 보수정치권은 생업정치를 한다고 비아냥 받는다"고 한탄했다.

그는 "보수는 한 귀퉁이에서 쪼그리고 앉아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다 우리 탓"이라며 "통절히 반성한다. 지금이야말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시장은 최근 우정사업본부가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직 대통령의 기념우표 한 장을 못 만드는 나라가 자유 민주 국가냐"라며 "참 부끄러웠다. 우리의 수준이 이것인가 하고 말이다. 우리 보수가 못난 탓이다"고 말했다.

남 시장은 내년 경북도지사에 출마할 예정이며, 선거를 위해 구미시장직은 올해 말 사퇴할 계획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