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군대 가고 싶었다”..서인국, 해명 속 여전한 논란 2가지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0.05 10: 30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팬카페를 통해 직접 군 면제 논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드디어 직접 입을 연 서인국은 응원과 동시에 여전한 비판을 받고 있다. 해명 속 지적받는 의문스러운 부분은 무엇일까.
서인국은 지난 4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서 군 면제와 관련돼서 직접 심경 글을 올렸다. 서인국은 글을 통해서 입대연기신청을 했다는 사실과 아픈 부위에 수술권유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입대를 하기 위해서 재검 신청을 하지 않았고, 아픈 부위와 관련된 어떤 자료도 들고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논란 이후에 3개월 여 만에 해명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서 구차하고 변명 같아 보일까봐 겁이 났다면서 팬분들이 마음 아파할까봐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의혹은 남는다. 서인국이 아프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 과정이다. 아픈 부위의 수술을 권유한 의사는 수술까지 필요한 해당 질병이 병역 면제 사유임을 군 입대를 앞둔 환자에게 알려주지 않았을까. 만약 병역 면제 사유임을 몰랐다면 무능력한 의사이고, 알고도 말해주지 않았다면 환자가 자칫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는 것을 방치한 불성실한 의사라고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입대 연기를 하기 위해서는 병사용 진단서가 필요하다. 면제 사유가 된 질병으로 두 차례나 입대 연기를 하려면 의사의 진단은 필수적이다. 특히나 몸이 재산인 배우 입장에서는 자신의 질병과 관련돼서 관심이 높았을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서인국은 입영 연기를 위해 진단서를 받으면서 면제 여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서인국의 군 면제 사유가 된 좌측 발목뼈의 골연골병변(박리성 골연골염)은 치료가 쉽지 않은 질병이다. 치료가 쉬웠다면 병무청에서 면제 사유로 선정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불치병은 아니다. 서인국 역시도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했지만 질병에 관한 치료가 아닌 통증 완화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수술을 하지 않고 통증을 줄이고 버티며 입영 연기를 하다가 입대한 서인국이기에, 질병의 사전 인지와 더불어 적극적인 문제 해결 노력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히 남아있다.
서인국은 지난 8월 소속사를 옮겼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2달여 만에 팬 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서 면제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서인국이 대중의 마음을 돌리고 새로운 작품으로 인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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