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 이승엽과 ‘정면승부’…야구 팬 “멋있다”

동아닷컴
입력 2017년 10월 5일 10시 06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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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이승엽(41)과 정면승부를 펼친 넥센 히어로즈 투수 한현희(24)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현희는 지난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이승엽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은 주인공.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 한현희는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한현희가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은 이승엽과 정면승부를 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 한현희는 이승엽이 1회 3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자 고개를 숙여 예우를 갖췄다. 이후 한현희는 자신의 주무기인 빠른 공을 던지며 이승엽과 정면 승부를 펼쳤다.

한현희는 1회와 3회 이승엽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았다. 이승엽에게 3타점을 허용한 한현희는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5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한현희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야구 팬들은 이승엽과 정면승부를 펼친 한현희에 ‘멋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팬들은 한현희 관련 기사에 “한현희 멋지더라(줄*)”, “멋있었다...한현희(타*)”, “정면승부를 택한 사나이 한현희. 고맙다!(너클*)” 등의 댓글을 남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