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노벨문학상]케냐 출신 흑인 소설가 응구기 와 시옹오 '유력'

英 래드브록스 응구기 와 시옹오 1위
시옹오, 아프리카 대표하는 저항 작가
14년 간 아프리카 출신 없어 기대감↑
  • 등록 2017-10-05 오전 5:00:00

    수정 2017-10-05 오후 3:09:56

케냐 출신 소설가 응구기 와 시옹오(79). 시옹오는 올해 유력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거론된다.(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케냐 출신 소설가 응구기 와 시옹오(79)가 올해 노벨문학상 유력 수상자로 거론된다.

5일 노벨문학상 발표 몇시간을 앞두고 영국 최대 배팅 사이트인 래드브록스는 응구기 와 시옹오가 배당률 4대1로 수상 가능성 1위에 올렸다. 1886년 설립한 래드브록스는 매년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들의 배당률을 공개하는데 그 적중률이 높기로 유명하다. 2003년 존 맥스웰 쿳시(남아공) 이후 10년 넘게 아프리카 출신 수상자가 없다는 점이 시응오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시옹오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저항 작가다. 서구 열강의 식민시대 아래 착취당하는 아프리카 민중의 애환을 작품에 주로 다뤘다. 대표작은 ‘한 톨의 밀알’(1967). 영국의 지배를 받던 케냐 독립을 배경으로 반식민지 투쟁을 둘러싼 부족민의 고난을 날카롭게 파헤쳤다. ‘피의 꽃잎’(1977)과 ‘십자가 위의 악마’(1980) 등 후기 작품으로 갈수록 식민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은 더 날카로워졌다. 지난해 토지문화재단으로부터 제6회 박경리문학상을 받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시옹오가 수상을 한다면 케냐 출신 작가로는 첫 노벨문학상 수상이며, 아프리카 흑인 작가로는 두 번째다. 나이지리아 출신 월레 소잉카 작가가 1986년에 같은 상을 처음 받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네이딘 고디머(1991)와 존 맥스웰 쿳시 등 두 명의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왔지만, 모두 백인 작가였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68)는 배당률 5대1로 2위다. 캐나다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78)는 6대1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시인 고은(84)은 배당률 8대1로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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