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추석연휴 소방서 방문 놓고 SNS 시끌..국민의당 "법적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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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추석 연휴 이틀째인 지난 1일 서울 용산소방서를 방문한 것을 놓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안 대표는 '국민생명지킴이 소방관'을 주제로 용산소방서를 찾아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연휴에도 근무 중인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업무보고를 받았다.
급기야 자신을 용산소방서 소방관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은 '소방관 증원에 반대하는 안 대표가 소방서에 사진을 찍으러 왔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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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때 증원 공약..우일식 "팩트 확인 후 법적 검토"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추석 연휴 이틀째인 지난 1일 서울 용산소방서를 방문한 것을 놓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안 대표는 '국민생명지킴이 소방관'을 주제로 용산소방서를 찾아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연휴에도 근무 중인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후 SNS에는 '안 대표는 소방관 증원에 반대하면서 왜 연휴에 소방서를 찾아 소방관들을 힘들게 하느냐'는 취지의 비판 글들이 올라왔다.
안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소방관과 경찰관 인력 증원과 근무환경 개선을 공약으로 제시했으나, 지난 7월 추경에서 국민의당이 소방관 충원에 반대하면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급기야 자신을 용산소방서 소방관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은 '소방관 증원에 반대하는 안 대표가 소방서에 사진을 찍으러 왔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들 SNS 글과 관련해 우일식 국민의당 디지털소통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 디지털소통위원회에 신고접수됐다. 팩트 확인 후 법적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오전까지 디지털소통위원회에 접수된 관련 신고 건수는 6건이라고 한다. 용산소방서 소방관 글이 사실인지, SNS 글들에 악의적 왜곡은 없는지 등을 살펴봐달라는 신고들이다.
그러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감히 국민의 비판에 대해 법으로 대응하겠다? 즉 국민을 적으로 여기고 싸우시겠다?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더니 거짓말이네?"라고 적었다.
이에 우 위원장은 "지롤발광 생각해 보시고 총구상대 제대로 겨누어 주삼"이라는 답글을 올려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게 됐다.
이와 관련해 우 위원장은 4일 재차 트위터 글을 올려 "소방관님들의 처우개선 논의와 별도로 전개되는 부분과 문(대통령)지지자들의 공세방향의 아쉬움을 말한 것인데 과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드리고 시정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에 앞서 "문 대통령도 이미 다녀가셨고 당 대표가 추석명절날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위로하고 처우개선 등을 위해 방문한 사실과 소방서의 의전 관행으로 장비와 함께 포토타임을 한 것을 한 소방관의 글과 함께 악플의 도구로 삼는 것은 정상적인 논의라고 생각하기 어렵다"고 적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7일 용산소방서를 방문해 소방 인력 및 업무 현황을 보고받고 소방관들을 격려한 바 있다.
한편 우 위원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한 소방관이 연휴기간 안 대표의 의전활동에 불만을 가질 수 있다"며 "이 소방관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실관계 확인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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