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의 추석.."미수습자 기다리며 맞는 마지막 명절이길"

남성진 기자 2017. 10. 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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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인 추석응 맞아 4일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5명의 미수습자를 기리는 차례상을 차렸다.

이날 오전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인 권재근씨의 형인 권오복씨가 쓸쓸히 차례를 지냈다.

권씨는 "세월호 참사 이후 이번이 7번째 맞는 명절, 4번째 맞는 추석"이라며 하루 빨리 미수습자들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을 간절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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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이후 4번째 맞는 추석
추석 당일인 4일 오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인 권재근씨의 형인 권오복씨가 차례를 지내고 있다. 현재 단원고 남현철군, 박영인군, 양승진 교사와 일반 승객 권재근씨·혁규군 부자 등 5명은 여전히 미수습자로 남아 있다. 2017.10.4/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목포=뉴스1) 남성진 기자 = "이번 추석이 미수습자를 기다리며 맞는 마지막 명절이길"

민족 대명절인 추석응 맞아 4일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5명의 미수습자를 기리는 차례상을 차렸다.

이날 오전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인 권재근씨의 형인 권오복씨가 쓸쓸히 차례를 지냈다.

차례상에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단원고 남현철군, 박영인군, 양승진 교사와 일반 승객 권재근씨·혁규군 부자 5명의 사진이 올려져 있었다.

권씨는 "세월호 참사 이후 이번이 7번째 맞는 명절, 4번째 맞는 추석"이라며 하루 빨리 미수습자들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을 간절히 전했다.

그는 이날 차례상에 조카인 권혁규군이 좋아하던 피자와 치킨을 올리며 눈물을 삼키는 모습을 보였다.

권씨는 "명절 때마다 항상 우리집 와서 놀던 혁규가 이제는 우리집에 오지 못한다"며 "이제는 혁규가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미수습자인 단원고 남현철군, 박영인군, 양승진 교사를 하며 "아직까지 (이들을) 찾지 못한 것은 통탄할 일"이라며 "학생들도, 선생님도 하늘나라에서 편히 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수습자 가족들은 매년 명절을 편히 보낸적이 없다"며 "뼛조각 하나라도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차례를 지냈다"고 덧붙였다.

추석 당일인 4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앞에서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인 권재근씨의 형인 권오복씨가 권재근씨·혁규군 부자를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세월호를 바라보고 있다. 현재 단원고 남현철군, 박영인군, 양승진 교사와 일반 승객 권재근씨·혁규군 부자 등 5명은 여전히 미수습자로 남아 있다. 2017.10.4/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그는 차례를 지내고 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들과 미수습자들을 찾길 바라며 묵념을 했다.

한편 세월호 미수습자였던 단원고 조은화양과 허다윤양은 지난달 23일 이별식을 갖고 경기 화성 효원납골공원에 안치됐다.

현재 단원고 체육교사 고창석씨와 이영숙씨의 유해는 확인된 상태며 단원고 남현철군, 박영인군, 양승진 교사와 일반 승객 권재근씨·혁규군 부자 등 5명은 여전히 미수습자로 남아 있다.

세월호 수색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정밀 수색이 진행중이다.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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