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승엽, 연타석 홈런으로 작별 인사…아듀 '홈런왕'

입력 2017-10-03 21: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영원한 홈런왕'으로 불리는 삼성 이승엽 선수가 오늘(3일) 은퇴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한국 야구의 숱한 명장면들을 함께 한 이승엽은 이제 살아있는 전설로 남게 됐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대식/서울시 돈암동 :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전 8회 역전 2점 홈런]

[백주헌|오지수/ 경기 고양시|경기 광명시 :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결승 일본전 8회 결승 2점 홈런]

[박종훈/SK 투수 :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 9회 동점 3점 홈런]

기억은 기록보다 강합니다.

통산 최다 홈런과 최다 타점 그리고 최다 득점까지.

이승엽은 '기록의 사나이'지만 숫자만으로 이승엽을 말할 수 없습니다.

1995년 프로에 데뷔한 뒤 20년 넘게 한국 야구의 결정적인 순간에는 이승엽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은퇴 경기에서 명장면을 추가했습니다.

전성기처럼 3번타자 겸 1루수로 나온 이승엽은 1회 첫 타석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쳤습니다.

믿기지 않는 홈런에 2만 4000여 홈팬들은 열광했습니다.

이승엽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오른쪽 담장을 넘는 아치를 그리며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홈런으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승엽/삼성 : 야구란 제 인생이고 보물입니다. 저한테는 정말 심장이 하나 떨어져 나가는 느낌입니다.]

이승엽의 등번호 36번은 삼성 선수가 달 수 없는 영구결번으로 남았습니다.

이제 36번이 펼쳐놓았던 파노라마는 "혼을 담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그의 좌우명과 함께 팬들의 기억 한 편을 채우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백승길, 영상편집 : 홍여울)

관련기사

이승엽 "야구는 내 인생 전부…심장이 떨어져 나가는 느낌" '국민타자' 이승엽, 오늘 '은퇴' 경기…현역 생활 마무리 양현종 20승·안치홍 연타석포…KIA, 최종전 승리하면 자력 우승 KIA냐 두산이냐…시즌 마지막날 가려질 '정규리그 우승' "인생도 이호준처럼"…24년 프로생활 행복한 마무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