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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은퇴 경기서 연타석포…삼성 최종전 승리

10-9 승리, 이승엽 5타수 2홈런 3타점…넥센 7위

(대구=뉴스1) 정명의 기자 | 2017-10-03 20:34 송고 | 2017-10-03 20:38 최종수정
이승엽 삼성라이온즈 선수가 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회초를 끝내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17.10.3/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이승엽 삼성라이온즈 선수가 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회초를 끝내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17.10.3/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41)이 자신의 은퇴 경기에서 연타석포를 터뜨리며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10-9로 승리했다.
이승엽이 전성기 시절의 타순과 포지션인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은 통산 홈런 수 467개(한일통산 626개)로 현역에서 은퇴하게 됐다.

이승엽이 스스로 자신의 은퇴를 화려하게 장식한 경기였다. 이날 모든 초점은 이승엽의 은퇴에 맞춰졌다. 삼성은 9위가 확정된 상태였고, 넥센 역시 포스트시즌 탈락이 정해져 있었다.

승패보다는 이승엽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을 모았다. 경기 전 이승엽은 아내 이송정씨의 시구를 받아내는 시포자로 나선 뒤 두 아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가족 사진을 찍으며 은퇴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이승엽 선수와 가족들이 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은퇴경기를 기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0.3/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이승엽 선수와 가족들이 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은퇴경기를 기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0.3/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1회말 첫 타석부터 이승엽은 드라마틱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1사 3루 찬스에서 넥센 선발 한현희의 3구째 직구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영원한 홈런왕'의 홈런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삼성이 2-1로 추격당한 3회말, 다시 한 번 이승엽이 한현희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승엽의 28번째 연타석홈런이자 올 시즌 개인 24호 홈런이었다.

넥센은 4번타자 마이클 초이스의 방망이를 앞세워 따라붙었다. 초이스는 2회초에 이어 4회초에도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렸다. 4회초 넥센은 초이스의 홈런에 이어 김혜성의 적시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삼성이 3점을 내 6-3으로 앞서나가자 넥센은 5회초 다시 균형을 맞췄다. 초이스가 1사 1,2루 찬스에서 좌월 3점포를 폭발시켰다. 6-6 동점. 초이스의 3연타석 홈런은 올 시즌 4번째, KBO리그 역대 50번째로 나온 진기록이다.

결국 승리는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5회말 상대 실책으로 잡은 찬스에서 박한이의 1타점 2루타, 김성훈의 2타점 3루타, 김민수의 적시타로 대거 4득점했다.

넥센이 9회초 뒷심을 발휘하며 3점을 따라붙었지만 2사 1,3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김민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삼성의 10-9 한 점 차 승리가 만들어졌다.

경기 후에는 이승엽의 공식 은퇴식이 펼쳐진다. 한 시간 정도로 예정돼 있는 은퇴식에서 이승엽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심경을 팬들에게 전한다. 이승엽의 등번호 36번의 영구결번식도 함께 진행된다.

이승엽 삼성라이온즈 선수가 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 3회말 2사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친 뒤 김재걸 3루 코치와 주먹을 마주치고 있다. 2017.10.3/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이승엽 삼성라이온즈 선수가 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 3회말 2사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친 뒤 김재걸 3루 코치와 주먹을 마주치고 있다. 2017.10.3/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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