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3일 은퇴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영원한 라이언킹 이승엽이 3일 은퇴한다. 이날 오후 5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넥센의 경기는 이승엽의 은퇴 경기다. 경기 후 삼성 구단이 준비한 은퇴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가진 OSEN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오늘 기분이 별로였다. 마지막이니까 야구장에 가기 싫다는 마음이 들었다. 심장이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라며 은퇴경기를 앞둔 심정을 밝혔다. 이어 이승엽은 "어제까지 홈런도 치고 안타도 치고 싶었는데 막상 오늘이 되니 부상없이 잘 마무리짓고 싶고 열심히 뛰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23년간 선수 생활을 잘 마무리하는 마지막 경기로서 팬들의 가슴 속에 이승엽이라는 선수가 있었다는 마음을 전하면 충분히 만족한다"고 전했다. 이날 은퇴경기에서 이승엽은 전성기 시절 포지션이었던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한수 삼성 감독의 배려다. 이승엽은 전성기 시절 손꼽히는 '3번 타자'로 활약했다.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인 56호 홈런을 칠 때도, 2002년 삼성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에도 3번 타자는 그의 차지였다. 이승엽은 "우리 팀 3번 구자욱이 오늘 하루를 위해 타순을 바꿔줘 고맙다. 내가 가장 좋았을때 삼성 3번 1루수였는데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신 김한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8월 11일 대전에서 시작된 이승엽의 '은퇴투어'는 9월 30일 잠실 LG전에서 막을 내렸다. 이승엽은 3일 은퇴식을 치르고 현역선수로선 팬들에게 영원한 이별을 고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 한지연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