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류중일(54)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내정했다는 소식에 상당수의 누리꾼들이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복수의 야구 관계자는 LG가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양상문(56) 감독과 재계약하는 대신 류중일 전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내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양상문 감독이 LG의 차기 단장을 맡는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LG 구단은 3일 “류중일 감독과 (구단이) 만난 건 맞다. 그렇지만 최종 확정은 아니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새 감독 선임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롯데와 정규시즌 최종전이 끝난 뒤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야구 팬들은 시즌이 끝나기 전에 들려온 소식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경질은 어쩔 수 없지만 아직 시즌도 안 끝났는데 벌써 감독을 발표하냐. 전 감독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carl****) “예의 없다. 경기 끝나고 발표해도 되는데... 일처리 진짜 못한다...”(park****) “시즌도 안 끝났는데 발표하네... 이건 양 감독한테 너무한거 아니냐”(moon****) “아무리 그래도 경기 끝나고 발표를 해야지 자기들도 상식이 있다면서 이런 양아치 짓을 하냐 ㅋㅋㅋ”(가네****) “그래도 현 감독이 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발표가 좀 이른 듯”(버리****)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 “류 감독이 운장인지 명장인지 흑백이 확실하게 가려질수있는 시험대가 되겠네”(spar****) “한국 프로 최고의 승부사 류중일 감독.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이랴****) “엘지팬인데 유광점퍼 아직 못 구하신분들은 내년에는 꼭 장만하세요~”(aphr****) “뭐가 명장이냐 LG 우승시키면 인정한다”(병맛****) “LG 욕 먹더니 신의 한 수를”(테라****) 등 류중일 감독에 대한 걱정과 기대감이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LG는 오늘(3일) 오후 3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