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인터뷰] 아이즈 "우리만의 색깔 어필, 아티스트로 성장할게요"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0.03 09: 09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어요."
국내 가요계에서 밴드 시장은 성공하기 쉽지 않는 루트다. FT아일랜드를 시작으로 씨엔블루까지 실력과 스타성을 가진 아이돌 밴드 성공사례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이돌이란 장르에 비해 진입이 어려운 것이 사실. 최근에는 엔플라잉, 데이식스, 그리고 아이즈까지 새로운 매력의 아이돌 밴드들이 가요계 공략에 나섰다.
그 중에서도 아이즈(지후, 우수, 현준, 준영)는 하이틴 밴드를 내세우며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데뷔 전부터 공연에 충실한 밴드로 탄탄하게 실력을 다져온 이들이다. 10대 멤버로 구성된 아이즈는 착실하게 음악으로 승부수를 던지기 위한 준비를 마친 야심찬 신예다.

추석을 앞두고 OSEN과 만난 아이즈는 데뷔 한 달차 신인의 풋풋함이 느껴졌다. 설레고 또 긴장한 모습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아이즈의 음악에 대한 자신감이 눈길을 끌었다. 아이즈라는 밴드가 향후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지녔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데뷔 전 스쿨어택을 많이 다녔어요. 데뷔 후에 가니까 우리 노래를 미리 익히고 따라 불러주는데 신기하더라고요. 데뷔한 게 실감났어요."(지후)
"길에서 우리 노래를 들ㅇ면 신기해요."(우수)
아이즈는 지난 8월 31일 데뷔앨범을 발표했지만, 데뷔 이전 공연을 통해서 탄탄하게 실력을 쌓아온 밴드다. 스쿨어택으로 통해 100회 넘는 공연을 했다. 2년 동안 착실하게 연습하고 준비해서 데뷔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스쿨어택을 통해 공연의 짜릿함과 즐거움을 느낀 아이즈다.
"스쿨어택은 관객들을 눈으로 담고 라이브 공연을 통해서 소통할 수 있잖아요. 음악방송은 텔레비전으로 보게 되고, 카메라도 있고, 전체화면이 아닌 개인 컷이 있어요. 보여주고 싶은 것을 다 못 보여주는 아쉬움도 있어요."(현준)
스쿨어택만큼의 현장감은 아니지만 음악방소에서 아이즈의 무대는 꽤 매력적이다. 10대, 신인 특유의 풋풋한 매력과 네 멤버들의 개성이 잘 묻어났다. 데뷔곡 '다해'를 통해서 아이즈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극대화시켰고, 짧은 방송활동이지만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늘 노력했다.
"데뷔앨범은 장르에 국한되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여러 모습을 볼 수 있는 곡들이에요. 작사를 직접 한 곡도 있으니까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다음 앨범을 통해서는 한 단계 더 성장한 아이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현준)
데뷔곡 '다해'를 통해서도 아이즈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으려고 했는데, 이 곡의 경우 계속해서 템포가 바뀌면서 이들만의 신선한 매력을 녹여냈다. "요즘 트렌드에 맞고 신선하고 중독성 있는 훅이 있다"는 것이 아이즈 멤버들의 설명.
10대 멤버들로 구성된 아이즈. 이들은 아이돌, 보이그룹이 아닌 밴드를 선택했다. 물론 음악의 장르가 더 다양해지고 팬덤이 넓어지면서 어떤 형태로 데뷔하든 경계가 많이 사라진 것이 사실. 아이즈는 "음악적으로 더 보여줄 수 있는 면이 있다. 아티스트가 되는 과정"이라면서 밴드, 그리고 아이즈만의 정체성을 설명했다.
"풍성한 사운드로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겠죠. 아직 우리 색깔을 뚜렷하게 보여드리지 않은 것 같아서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발전 가능성이 많아요(웃음). 나이도 아직 어리고 개성도 강해요. 앞으로 조금 더 아티스트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많을 것 같고, 데뷔 전부터 라이브 경험이 많은 것도 저희 장점이죠."
한 달 동안의 데뷔곡 활동을 끝낸 아이즈는 "일단 아이즈라는 밴드가 데뷔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인식시키는 게 목표다. 음원 순위 올라가는 것도 목표"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아이즈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을 만들어 대중을 사로잡겠다는 것이 이들의 각오였다.
"지금은 아이돌 밴드지만 나중엔 우리가 앨범을 내고 작사, 작곡한 곡도 실어서 우리만의 색깔을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요."(준영)
같은 소속사 선배인 가수 홍진영도 회사에서 처음으로 기획한 밴드 후배들에 대한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아이즈는 정식 데뷔 전 홍진영이 출연했던 KBS 2TV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2'를 통해 무대를 보여주기도 했다.
"정말 신경을 많이 써주셨어요. 예능 출연을 많이 하거나 방송할 때 신인이라고 기죽지 말고 자신 있게 말하라고 응원해주시고, 밴드로 나가는 거니까 우리 한명 한명의 매력을 잘 어필하라고 해주셨어요. 퍼포먼스나 무대 매너도 조언 많이 해주시고, 귀여움 담당 우수에겐 애교도 전수해주셨어요(웃음)."
데뷔 이후 첫 번째 명절을 맞은 아이즈. 지후와 현준, 우수와 준영 네 멤버들은 일단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산책하고 남동생과 게임하고 영화를 보는 것이 이들의 추석 계획. 긴 연휴 이후에는 또 아이즈 활동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이들의 각오대로 더 성장했을 음악과 무대로 만나길 준비하며.
"이번 앨범을 통해서 아이즈라는 밴드를 보여줬으니까 앞으로의 앨범을 준비하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아티스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간이 되지 않을까요?" /seon@osen.co.kr
[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