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란제리 소녀시대' 이종현이 채서진과의 사랑을 포기했다. 하지만 채서진은 이종현에게 계속해서 마음을 표현했다.

2일 밤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 7회에서는 주영춘(이종현)이 박혜주(채서진)에 대한 사랑 때문에 아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영춘은 박혜주에게 꽃반지를 끼워주며 "혜주야 사랑한다. 우리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멀리 떠나자"고 고백하는 모습을 꿈꿨다. 그만큼 박혜주를 많이 사랑하고 있으면서도, 주영춘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자신이 대학교수 딸인 박혜주를 사랑한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꼈다.

주영춘은 "네 주제를 알아야 한다. 혜주를 정말 사랑한다면 이래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를 다그치면서 마음을 정리하려고 애썼다. 하지만 박혜주는 주영춘에게 김밥을 싸다주며 끊임없이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앵초(조아인)와 함께 공원으로 소풍을 떠나 데이트를 즐겼다. 그곳에서 주영춘은 "앵초는 진짜 내 동생"이라며 소문을 해명했고, 박혜주는 "아저씨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 거다. 나는 아저씨 말만 믿는다"며 믿음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주영춘은 "나 같은 사람 믿지 마라. 날건달에 배운 것도 없는 놈"이라며 거리를 두려고 애썼다.

두 사람이 데이트를 즐긴 모습을 목격한 동네 사람들은 주영춘과 박혜주의 관계에 대해 수군거렸다. 그럴수록 주영춘의 죄책감은 더욱 커졌고, 결국 주영춘은 박혜주를 완전히 밀어냈다.

주영춘은 박혜주에게 "부산으로 떠난다. 떠날 때까지 눈길도 주지 마라"며 "이제 약국도 찾아오지 마라. 이러다 험한 꼴 당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박혜주는 "사람들이 뭐라고 그래서 이러는 거냐. 사람들 시선이 뭐가 중요하냐"며 주영춘을 붙잡았다.

박혜주의 애원에 주영춘은 더욱 독한 말을 내뱉었다. 그는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 거냐. 내가 좀 데리고 놀아주니까 눈에 보이는 게 없냐. 아직도 모르겠냐. 이제 너같은 거 관심없다"고 마음에도 없는 말로 박혜주에게 상처를 줬다.

방송 말미에 주영춘이 누군가에게 끌려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혜주는 주영춘에게 상처를 받았음에도 끌려가는 그에게 매달렸고, 앵초를 끌어안은 채 오열했다. 과연 주영춘과 박혜주는 위기를 넘고 사랑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