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과 대종교]④홍수철 총전교 "잘못된 역사교육이 단군·대종교 잊히게 해"

독립투쟁 대종교인이 주도...교과서엔 잘 안나와
  • 등록 2017-10-03 오전 5:30:00

    수정 2017-10-03 오전 5:30:00

홍수철 대종교 총전교.(사진=대종교 제공)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요즘 젊은이들이 ‘민족의 시조’이신 단군을 잘 모른다. 일제 강점기 독립투쟁에 대한 역사도 마찬가지다. 대종교가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다”

홍수철(86) 대종교 총전교는 개천절을 앞두고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학교에서 제대로 된 역사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홍 총전교는 “학생들에게 ‘단군’을 물어보면 모른다고 한다. 그러다 ‘단군 할아버지’를 아느냐고 하면 그제야 고개를 끄덕인다”며 “역사공부를 외면하는 학생들도 문제지만 단군을 역사적 사실로 명확하게 교육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일제 강점기 독립투쟁사를 보면 대부분 대종교가 관련돼 있다”며 “하지만 교과서에는 이에 대한 설명이 매우 부족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수많은 대종교 계열 민족사학자와 정치인들이 납북되거나 설 자리를 잃었다”며 “그 사이 강단사학이 사학계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총전교는 개천절에 대해 “남과 북이 동시에 인정하고 기념하는 유일한 민족 명절”이라며 “남북통일과 민족화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날”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남은 광화문에서, 북은 평양 단군릉에서 같은 시간(오전 10시 30분)에 기념식이 열린다”고 전하며 “광화문 행사에 학생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종교(大倧敎)는 삼신일체(三神一體) ‘한얼님(하느님)’을 신앙의 대상으로, 단군 한배검을 교조(敎祖)로 받드는 한국 고유의 종교다. 대종교의 ‘대종’(大倧)은 천신(天神, 하느님)이란 뜻.

대종교의 구현목표는 ‘홍익인간 이화세계’이며, 그 교리는 민족의 정통사상과 철학을 담았다.

1909년 홍암 나철 선생이 ‘중광’했다. 대종교에서는 창시라고 하지 않고 ‘중광’이라고 일컫는데 이는 몽골 침략 후 700년 가까이 맥이 끊어진 민족 신앙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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