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태임의 절박한 외침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10.03 00: 10

'안녕하세요' 이태임이 너무 미워하지 말고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추석기획'으로 데뷔 10년차 여배우 이태임이 출연했다. 이태임은 '못된 이미지 때문에 오해를 받고 있다'는 내용으로 고민을 털어놨다. 
이태임은 "친해지고 싶어도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볼까, 나를 부담스러워할까 싫어할까봐 다가가서 친해지고 싶어도 못했다. 낯가림이 심하다. 드라마 리딩을 할 때는 공황장애 증상도 온다. 그래서 청심환을 먹는다"고 말했다. 

드라마 '결혼해주세요' 수영복 장면 이후 청순한 이미지에서 도시적이고 섹시한 이미지로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이태임은 "저는 가만히 있는데 매니저가 와서 '스태프가 너 화났냐'고 물어본다. 그냥 가만히 있었을 뿐인데"라고 속내를 전했다. 
정찬우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물었다. 이태임은 "'품위녀' 할 때 김희선 선배님을 너무 좋아하는데 부끄러워서 번호를 못 물어봤다. 쫑파티에서 '번호 주시면 안될까요' 했는데 좋다고 하셨다. 그 정도가 정말 노력한 것이다. 내성적이다"고 말했다.  
이에 MC 신동엽이 술자리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즉흥적으로 보여줘 웃음을 전했다. 
이태임은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태임은 "자꾸 저를 부른다. 대답을 하면 귀신이 보인다. 8년이 됐다. 큰 논란 이후 더 악화가 됐다. 쇼크가 와서 응급실에 실려 갔다. 지금은 약물 치료로 많이 좋아졌다. 그래도 아직까지 약물치료 받고 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이태임은 "욕설논란 이후 여배우로는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 되면 단역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생각했다. 기다렸는데 선물처럼 '품위녀'가 들어왔다. 기회를 얻어서 정말 열심히 했다. 진심으로 하니까 많이 사랑해주셨던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태임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너무 미워하지 말고 사랑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날 '추석 연예인 고민 특집'에서는 배우 이태임을 비롯해 개그맨 김수용과 터보 김정남, 마이키가 출연했다. 김수용은 '통편집 당해 늘 슬픈, 이제는 웃기고 싶은 27년차 개그맨'으로 고민 상담을 했다. 터보는 '멤버 중 한 명을 폭로하기 위해 나왔다'며 남다른 입담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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