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등 MBC 경영진, 연휴 뒤 줄소환

김태민 2017. 10. 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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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공영방송 장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추석 연휴 이후 MBC 김재철 전 사장 등 당시 경영진들을 줄소환해 조사할 전망입니다.

또 MBC 전·현직 임원진의 부당노동 행위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공영방송 장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연휴 이후부터는 윗선을 향할 전망입니다.

최우선 소환 대상으로 거론되는 건 MBC 김재철 전 사장입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 취임한 김 전 사장은 간판 시사프로그램인 PD수첩의 폐지와 최승호 PD 등의 해고를 주도했습니다.

[김환균 / MBC PD : 김재철 전 사장은 MBC 출신입니다만, MBC를 파괴할 때 DNA를 바꾸겠다고 이야기했던 걸 저는 똑똑히 기억합니다.]

뿐만 아니라 방송인 김미화 씨 등 이른바 'MB 블랙리스트'에 오른 유명인들의 방송 퇴출에도 일부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을 포함한 당시 경영진을 상대로 이런 결정에 국정원과의 협의 또는 지시가 있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지만 개입 정도에 따라 피의자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MBC 전·현직 임원들의 부당 노동 행위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철 / 前 MBC 사장 : (부당 노동행위 인정 안 하시는 거예요?) 지금 교육 프로그램을 부당 노동행위라고… (교육을 직무와 상관없이 보냈잖아요.) 아닙니다. 내용을 보시면 직무와 상관없는 게 아닙니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수사진을 보강해 자료를 검토한 뒤 관련자를 소환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공영방송 장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국정원 개입과 부당 노동행위 전모를 밝히는 두 갈래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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