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냐?" 지방선거, 여론 흐름은
[앵커]
그럼 일찌감치 각 당이 준비에 돌입한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현재 여론의 움직임을 정치부 취재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정치부 서복현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서 기자, 내년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리서치뷰의 경우에 지난달 28~30일 여론조사를 했는데요, "내일이 지방선거일이라면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냐" 이렇게 물은 겁니다.
[앵커]
결과는 어땟나요?
[기자]
전국적으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1%였습니다.
자유한국당 19%,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각각 6%, 정의당 4%로 뒤를 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정당지지도와 아주 유사한 결과입니다.
[앵커]
정말그러네요. 전체적인 판세도 중요하겠지만, 광역시·도별로는 결과가 어땠나요?
[기자]
이 결과에서도 민주당이 앞서고 있는 걸로 나왔습니다.
서울은 민주당 후보 지지가 53%, 한국당은 19%,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5%였습니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57%, 한국당 14% 순으로 나왔고요. 충청은 민주당 47%, 한국당 22%, 호남은 민주당 66%, 한국당 6%, 국민의당 14%였습니다.
이어 부산·경남에서도 민주당이 45%, 한국당이 22%였는데요. 다만 대구·경북은 민주당이 32%, 한국당이 36%였습니다.
종합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광역단체에서 일단은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여론이 더 높은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서 기자 얘기를 들어보면 TK지역을 제외하고서는 일단은 민주당이 우세한 그런 결과가 나온 건데. 사실 지방선거라는 게 이런 판세나 지지도의 의미도 있지만 인물에 따라서 결과가 좀 달라질 수도 있는 측면이 있잖아요.
[기자]
역대 지방선거의 예를 들면서 그런 반론을 펴기도 하는데요. 참고로 2014년 5월 한국갤럽의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는 당시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42%,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도가 28%로 나왔는데요.
하지만 2014년 6월 4일 선거 결과 17곳의 광역단체장 중에 새정치민주연합이 9곳, 새누리당이 8곳에 이겼습니다.
[앵커]
전체적인 통계를 이야기를 했는데, 구체적으로 지역별로는 정당지지도와 선거 결과가 엇갈린 사례들이 있었죠?
[기자]
네. 2014년에 있었는데요. 사례별로 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역시 같은 갤럽 조사에서 서울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8%, 새정치민주연합이 29%였는데요. 새정치민주연합이 이겼습니다.
대전·세종·충청을 합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새누리당이 49%, 새정치민주연합이 31%였는데요. 선거에서는 이들 지역 모두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승리했습니다.
앞서 2010년 지방선거 때도 서울에서 지지율에서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단 보도는 많았지만, 정작 오세훈 후보와 한명숙 후보의 승부는 1%포인트 차도 안 되는 초접전이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결국 현 상황에선 야당들이 반전을 위해 '인물론'을 부각시킬 수밖에 없단 건데…그게 만만치는 않은 상황이라면서요?
[기자]
네, 앞서 보신 대로 야당들은 인재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만, 초기 영업작업이 쉽지 않아서 '인물난'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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