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대통령 겨냥 "盧 죽음, MB 정치보복 탓이란 졸렬한 의식 버려라"

김학재 2017. 10. 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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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중진인 나경원 의원은 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때문이란 졸렬한 의식을 버려라"라고 비판했다.

옛 친이계 인사였던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전날 추석인사로 이해인 수녀의 '달빛기도'를 인용한 것을 언급, "문 대통령이 진정 달빛기도의 마음이라면 이젠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MB의 정치보복 때문이라는 졸렬한 의식을 버려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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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중진인 나경원 의원은 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때문이란 졸렬한 의식을 버려라"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정치보복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달라"고 촉구하면서 현 정권의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했다.

옛 친이계 인사였던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전날 추석인사로 이해인 수녀의 '달빛기도'를 인용한 것을 언급, "문 대통령이 진정 달빛기도의 마음이라면 이젠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MB의 정치보복 때문이라는 졸렬한 의식을 버려라"라고 촉구했다.

나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은 그 즈음 '저를 잊어달라' 했다"며 "왜 그랬겠느냐. 적폐청산의 정치보복이 진행될수록 노통(노무현 전 대통령)을 또 한번 욕보이게 하는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은 바로 현정권이 자초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이제 보복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대한민국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 줄 것을 소망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나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온갖 부처에는 각종 적폐청산TF가 만들어짐은 물론 MB를 포토라인에 어찌 됐든 세워보겠다고 연일 각종 의혹을 들이대고 있다"며 "고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은 MB 탓이다라는 인식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4당 대표회동에서 거듭 정치보복은 반대한다고 했다"며 "그러나 지금의 정부여당의 행태를 보면 누가 그말을 믿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청와대를 향해 "정치보복의 의심을 받지 않으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600만불 수수의혹은 물론 참여정부 시절의 바다이야기부터 DJ(김대중) 정권의 국정원 도청 등 역대 모든 정부의 잘못을 모두 꺼내놓고 재수사하라"로 촉구했다.

또 "국회에서는 국정조사를 해보자"라며 "자신들 정권에 대해선 눈을 감고, MB정부만을 억지로 꿰맞추어 들춘다면 적폐청산을 빙자한 정치보복에 국민들의 반발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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