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개그콘서트'표, 추석맞이 종합 콩트세트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7.10.02 06: 49

[OSEN-김수형 기자] 추석 연휴를 겨냥한 콩트가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1일 방송된 KBS2TV 예능 '개그콘서트'에서는 추석만큼 풍성해진 봉숭아 학당이 그려졌다.
이날 박휘순, 송병철, 류근지가 '프로듀서' 연습생으로 등장, 세 사람은 "역조공 준비했다"면서 관객들에게 추석 연휴를 의식한 송편선물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때 혼남으로 박성광이 등장, 그는 "명절 때 식구들 만나는게 너무 싫다, 혼자가 편하다"며 추석 연휴 풍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10대때는 좋은대학 가야된다며 괴롭히고, 졸업하면 취직 얘기, 취직하면 결혼 얘기, 결혼하면 애 낳으란 얘기"라 덕담인듯 스트레스만 주는 전형적인 명절 풍경을 언급했다.
특히 "애기 낳으면 또 그 애기한테 10대때는 좋은 대학 가라고 한다, 인생은 반복이다"고 쐐기를 박아 시청자들에게 역시 격렬한 공감을 안겼다. 
무엇보다 혼남인 그는 "이번 추석때도 집에서 방콕하려고 마트가서 장봤다"면서 엘레베이터에서 마주친 도둑과의 일화를 언급했다. 집이 비어있는 만큼 조심해야한다는 것. 이는 긴 추석 연휴 달콤함에 자칫 풀려있는 긴장감에 대한 염려와 우려를 표해 눈길을 끌었다. 
계속해서 우엉재가 등장, 그는 이번주 역시 특유의 포즈를 취하며 "오랜만에 온가족 화투치며 행복한 기분, 다같이 화투치면 돈뽑아라 소리지르는 할머니 뿐"이라면서 "서울 올라올 때 아빠 대신 엄마가 운전해주는 훈훈한 기분, 운전 시작하자마자 시동 어떻게 켜냐고 물으면 당황한 기분. 아빠에게 필요한 건 혈압약 두 봉지 뿐"이라면서 명절때 가족들의 모습을 자세하게 묘사해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았다. 
 
마지막으로 봉숭아학당 멤버들은 "추석날 부모님에겐 필요한건 사랑, 아니 아니 돈이다"면서 자식들에게 기가막힌 현실적인 효도 조언까지 덧붙여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ssu0818@osen.co.kr
[사진]'개그 콘서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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