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상대로 잠실 첫 승 우규민 "유종의 미 거둬 기쁘다"
삼성 우규민(32)이 올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잠실전 승리를 따냈다.
우규민은 1일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6안타 4삼진 3실점으로 팀의 10-3 승리를 이끄는데 일조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최근 4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시즌 LG전 상대 전적을 6승 10패로 마무리했다.
우규민 개인적으로는 개인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지난 8월 17일 kt전에서 승리를 따낸 이후 6경기만에 거둔 승리다. 지난 8월 23일 넥센전에서 6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한 이후 5경기만에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또한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되어서야 처음으로 잠실구장에서 승리를 올렸다. 이날 경기전까지 우규민은 잠실구장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98을 기록 중이었다. 덕분에 지난해 9월 24일 한화전부터 이어진 잠실전 3연패도 끊어냈다.
잠실구장은 우규민이 2003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19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뒤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한 팀에 몸 담으며 홈구장으로 쓰던 곳이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우규민은 4년 65억원의 조건으로 삼성으로 이적하며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적 첫 해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친정팀을 상대로 잠실구장 첫 승리를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LG를 상대로는 시즌 2번째 거둔 승리다.
우규민은 4회 안익훈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주기전까지 LG 타자들에게 1루를 내주지 않으며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6회 무사 1루에서 최민창의 타구에 허벅지 부위를 맞아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이닝을 책임지고 불펜진에게 바통을 넘겼다. 89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 등을 적절히 섞어 LG 타선을 공략했다.
경기 후 우규민은 “시즌 개인 마지막 경기를 잠실에서 나와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돼 기쁘다. 잠실에서의 첫 승을 위해 평소보다 더 열심히 던진 것 같다. 올 한해 팀도 개인도 만족스러운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올해보다 나은 내년이 되도록 지금까지보다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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