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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추석 연휴 이틀째 귀성 행렬…공항엔 관광객 북새통

디지털뉴스국 기자
입력 : 
2017-10-01 17: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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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틀째를 맞은 1일 전국의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엔 귀성객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붐비고 있다.

고속도로는 아직 차량이 많지 않아 소통이 원활하지만, 공항에는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려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서해안에서는 궂은 날씨 때문에 뱃길이 끊겨 귀성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추석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열린 축제장에도 귀성을 미룬 나들이 인파로 붐볐다.

◆ 기차역·터미널에 귀성 인파…고속도로 원활

KTX와 새마을호가 지나는 수원역과 서수원고속버스터미널은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려는 귀성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모습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역사와 버스터미널은 매표소에서 좌석표를 직접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 있었지만, 이날은 거의 모든 방면으로 가는 기차와 버스표가 매진됐다.

동탄에서 부산으로 가는 SRT도 오후 8시부터 좌석을 겨우 예매할 수 있을 정도로 좌석표 구하기가 힘들었다.

강원지역 버스터미널과 역에도 이른 아침부터 선물 보따리를 챙겨 든 귀성객들이 부모가 있는 고향 집을 향해 버스와 열차에 몸을 실었다.

부산역과 동대구역, 울산역 등에도 고향에 들고 갈 선물 등을 든 귀성객들과 고향을 찾는 이들이 오가면서 연일 붐비고 있다.

고속도로는 서울 양양 고속도로 강릉 방면으로 강일나들목∼선동나들목, 서종나들목∼설악나들목 구간에서 귀성 차량이 서행하고 있지만 나머지 전국 대부분 고속도로는 아직 큰 지·정체 없이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대도시 시내 도로도 대부분 한산한 모습을 보였고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주변에만 막판에 차례 용품을 사려는 차량이 몰렸다.

◆ 궂은 날씨로 뱃길 끊기고 항공기 운항도 일부 차질

서해안은 날씨가 좋지 않아 뱃길이 잇따라 끊겨 귀성객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전북 서해 앞바다에 풍랑 예비특보가 발효되면서 5개 모든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오전에는 군산∼연도와 군산∼어청도 항로만 운항이 중단됐으나 오후 들어 물결이 높아진 탓에 모든 항로가 닫혔다.

전남 신안군 흑산도와 홍도에도 호우주의보와 강풍경보가 발효되면서 홍도에서 가거도를 오가는 1개 항로 여객선 1척이 통제됐다.

1일 오후에서 밤사이 고흥·여수·완도에 호우 예비특보, 거문도·초도에 강풍 예비특보, 전남의 서해·남해에 풍랑예비특보가 발효돼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는 곳이 늘어날 수 있다.

인천과 서해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12개 항로 중 백령도∼인천 항로 여객선도 통제됐다.

현재 서해 먼바다에는 초속 10∼12m의 강풍이 불고 2m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오후 1시 백령도에서 출발해 인천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옹진훼미리호 운항이 통제됐다.

이날 오후 1시 25분 이후로 제주도와 가파도·마라도를 잇는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1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공항에 윈드시어(난기류)와 강풍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기상 상황 탓에 이날 오전 김해에서 제주로 오려던 제주항공 7C507편 등 현재까지 제주 출발·도착 7편이 회항했다.

결항편은 아직 없지만 기상 상황과 연결편 문제 등으로 현재까지 제주 출발 45편, 도착 25편 등 70편이 지연 운항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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