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사람이 좋다' 원미연, 25시간이 모자란 '황혼의 디바'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0.01 12: 15

'사람이 좋다' 원미연이 식당 주인, 엄마와 아내, 본업인 가수 등 25시간이 있어도 모자란 바쁜 일상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 242회에서는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가수 원미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원미연은 설거지를 하며 식당 주인으로서의 삶을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한 손님이 '노래 안 하세요?'라고 물었는데 계속 맴돌더라"며 중년 여가수가 설 수 있는 무대가 줄어들고 있음을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최근 신곡 '소리 질러'를 발표하고 8년 만에 콘서트를 열며 가수로서의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한 원미연. 이는 초등학생 딸 유빈 양과 6세 연하 남편 박성국 씨가 있었기에 가능한 행보였다.
딸 유빈 양이 "반 애들이 엄마가 가수인지 모른다"고 한 말이 계기가 돼 MBC 예능 '복면가왕'에 출연했기 때문. 무대에서의 희열을 오랜만에 느낀 그는 다시 한 번 용기를 냈고 그렇게 대중의 곁에 돌아왔다.
남편 박성국 씨 또한 "콘서트는 힘들지만 그래도 잘 되면 좋겠다. 아내가 노래할 때 가장 행복해 보인다. 본인도 노래만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고 저도 그랬으면 좋겠다"며 아내를 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지인들의 지원을 받아 8년 만의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원미연.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이걸 또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에 최선을 다했다. 내일도 또 노래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혀 감동을 안겼다.
이날 원미연은 다양한 직업을 모두 소화해내는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25시간이 있어도 모자란 바쁜 일상임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그의 열정에 많은 이들이 응원과 박수를 보냈을 정도.
이에 앨범을 내고 콘서트를 여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그가 "저무는게 아니라 아름답게 물드는 황혼의 디바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이뤄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nahee@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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