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디바' 네트렙코·게오르규·담라우·린드스트롬, 내한 잇따라
【서울=뉴시스】 안나 네트렙코·유시프 에이바조프. 2017.09.27. (사진 = Vladimir Shirokov·마스트미디어 제공) [email protected]
우선 지난해 첫 내한 당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의 전석을 단숨에 매진시킨 러시아 출신 스타 안나 네트렙코(46)가 1년 반만에 두 번째 내한한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오는 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남편인 테너 유시프 에이바조프(40)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 재학시절 마린스키 극장에서 아르바이트로 청소하던 중 우연히 지나가던 러시아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그녀의 노래 소리를 듣고 감동했다는 신데렐라 스토리가 꾸준히 전해진다.
2000년 마린스키 오페라의 프로코피예프 '전쟁과 평화'의 성공은 게르기예프와 네트렙코 모두에게 큰 영광을 안겨줬다. 이례적으로 동일 프로덕션이 런던, 밀라노, 뉴욕 등의 세계 메이저 극장에 연이어 올랐다.
최근 목소리가 더 풍부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녀는 내한 전 뉴시스와 e-메일 인터뷰에서 "나이가 들면서 신체적으로도 더욱 강해졌지만, 저의 삶 속에 자리잡은 충분한 사랑과 행복이 음악적 성숙함을 더욱 더 풍부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안젤라 게오르규, 루마니아 출신 소프라노. 2017.10.01. (사진 = 라스예술기획 제공) [email protected]
게오르규 역시 오페라계의 신데렐라로 통한다. 루마니아의 가난한 시골집에서 태어난 그녀는 1994년 게오르그 솔티가 지휘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녀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비올레타' 중 한명으로 꼽힌다.
실력뿐 아니라 타고난 출중한 미모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우아하고 부드러운 음색이 일품이며 대표 레퍼토리인 푸치니의 '토스카' 등을 통해 여전히 전성기라는 평을 받고 있다.
21세기 최고의 소프라노로 통하는 독일 출신의 디아나 담라우(46)는 오는 11월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한다.
【서울=뉴시스】 디아나 담라우, 독일 출신 소프라노. 2017.10.01. (사진 = 코리아아트컴퍼니 제공) [email protected]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가 대표 캐릭터로 어릴 적 로큰롤 가수를 꿈 꿨을 정도로 열정적이고 화려한 무대 매너가 일품이다.
이번 무대에서 남편인 베이스 바리톤 니콜라 테스테와 함께 로시니, 구노, 마이어베어, 베르디, 벨리니 등의 오페라 아리아를 선사한다.
미국 소프라노 리즈 린드스트롬(52)은 예술의전당이 12월9일 콘서트홀에서 서울시향과 함께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선보이는 푸치니의 '투란도트'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처음 인사한다.
【서울=뉴시스】 리즈 린드스트롬, 미국 소프라노. 2017.10.01. (사진 = 홈페이지 캡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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