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팬텀싱어2’에서 3중창에 이어 본격 4중창 미션이 펼쳐졌다.

29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2’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트리오전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부스터 팀 신명근, 김지원, 강형호는 팀명 부스터에 대해 “상처뿐인 승리를 얻은 팀이다. 이번 경연에서는 부스터를 달고 앞에 있는 경쟁자들을 제치고 날아가겠다는 뜻이다. 또 저희가 전부 출신이 부산이라 부산 플러스 미스터해서 부스터다”라고 설명했다. 세 사람은 양희은의 ‘꽃병’을 선곡해 감성적인 무대를 꾸몄다. 세 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에 심사위원은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윤종신은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노랜데 시도해 주셔서 감사하다. ‘팬텀싱어’는 좋은 목소리를 발견하는 것도 맞지만, 좋은 목소리를 통해 좋은 곡을 발견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또 장르적 창법으로 부르지 않고 평범한 목소리로 불러서 좋았다”며 극찬했다. 손혜수는 “세 분의 하모니가 너무 좋았다. 어쨌든 우리는 4중창을 할 하모니를 할 팀을 꼽는 건데 정말 영리한 선곡이었다”고 했고, 부스터 팀은 최고점수 95점, 최하점수 89점을 기록했다.

트리오전 마지막 팀은 한태인, 조민웅, 시메 코스타로 구성된 ‘카인드 포스’였다. 세 사람은 “다정함에서 오는 힘이라는 뜻이다. 다정과 친절로 유대를 쌓아가려고 했다”고 팀명 비화를 밝혔다. 영화 ‘호빗’ OST ‘아이 씨 파이어(I See Fire)’를 선곡한 카인드 포스 팀은 잔잔한 음악에 섬세하게 화음을 쌓아나가 이목을 끌었다.

김문정은 “한태인 씨가 예전부터 2, 4박자를 잘 탔던 것 같다. 기타와 너무 잘 어울렸다. 편곡도, 구성도 잘했다”고 했다. 윤종신 역시 “통기타 연주는 ‘팬텀싱어’에 별로 없었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손혜수는 “처음엔 하모니를 안 하는 줄 알 정도로 소리가 하나같이 섞여들렸다. 그런데 그게 나중엔 단점으로도 온 것 같다. 삼색이 들렸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게 단조롭게 들렸다”고 호평과 혹평을 오가며 날카롭게 평가했다. 카인드 포스 팀의 점수는 최고점 93점, 최하점 91점을 기록했다.

트리오 대결이 모두 종료 된 후 8팀의 순위 및 점수가 공개됐다. 트리오전 1위는 라인클랑, 2위는 라일락, 3위는 트레피톤 팀이 차지했다. 이어 4위부터 8위의 순위가 공개됐고, 이들 중 박상규, 신명근, 권성준, 조민웅이 탈락하게 됐다.

4명의 탈락자가 발생한 후 살아남은 20명의 4중창 경연이 시작됐다. 첫 4중창 경연의 첫 주자는 강형호를 영입한 이정수 임정모 정필립의 라일락 팀이었다. 이들은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아는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멜로디가 익숙한 헨델의 ‘사라방드’를 팝스타일로 재해석한 아미시 포에버의 ‘프레이어 인 더 나잇(Prayer In The Night)’를 선곡해 들려줬다.

이들의 무대에 윤종신은 “워낙 전 예선에서 드라마틱한 반전을 이뤄낸 팀에 강형호 씨까지 합류해 그런지 에너지가 잘 느껴졌다”고, 윤상은 “제가 시즌2에서는 마음을 많이 안 밝히려고 노력을 해왔다. 이정도 스테이지에서는 고백을 하겠다. 필립 씨 정말 제가 사랑하는 테너로 또 한 번의 가능성을 봤다”며 칭찬했다. 이후 공개된 라일락 팀의 최고점수는 96점, 최하점 90점을 기록했다.

이어 4중창으로 재탄생한 명곡들의 향연이 펼쳐질 것이 예고돼 이후의 경연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