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유족 만난 문재인 대통령 "전사·순직자 국가가 기억"

추석 앞두고 유족 만난 문재인 대통령 "전사·순직자 국가가 기억"

2017.09.29.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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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제2연평해전 전사자와 순직 공무원 등의 유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가가 희생자들의 죽음을 끝까지 기억할 것이라고 위로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침통한 표정으로 오찬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제2연평해전 전사자와 K-9 자주포 폭발 희생자, 순직한 소방관과 경찰관의 남겨진 가족들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차마 안녕하신지 묻질 못하겠습니다. 그래도 꼭 뵙고 싶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 숨진 이들의 빈자리가 명절이면 더욱 시리고 아플 것이라며, 고귀한 희생을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위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국가가 대신할 수 없지만, 그러나 국가가 그분들을 늘 잊지 않고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유족들은 감사를 표하고, 가족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주리 / K-9 자주포 폭발사고 유족 :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잊히지 않도록 기억해주셨으면 좋겠고….]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직접 청와대 경내도 안내하며 유족들을 다독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해외 파병 장병 가족 천4백여 명에게도 편지를 보내 노고를 위로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문 대통령은 일일 교통 통신원 체험에 나서고, 재래시장과 지역 전통마을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또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사람들에게 감사전화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북한 도발에 대비해 국가안보실은 평시와 다름없이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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