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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왜 멈춰섰나…제주공항 관제 오류 의혹 제기(3보)

제주항공 "다른 항공기 나타나 기장 스스로 급정거"
사고기 견인…1시간30분여만에 제주공항 운항 재개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2017-09-29 17:55 송고
29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소속 항공기가 이륙을 하던 중 활주로에 멈춰서 있다. 사고 비행기는 이륙중 타이어 파손으로 활주로에 멈춰섰다. 이 사고로 제주공항 이착륙에 차질을 빚고 있다.2017.9.29/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29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소속 항공기가 이륙을 하던 중 활주로에 멈춰서 있다. 사고 비행기는 이륙중 타이어 파손으로 활주로에 멈춰섰다. 이 사고로 제주공항 이착륙에 차질을 빚고 있다.2017.9.29/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제주항공이 활주로에서 갑자기 멈춘 배경을 놓고 관제시스템의 오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오후 3시35분쯤 제주공항에서 김해로 향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7C510편이 이륙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멈춰섰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185명이 타 있었다.

제주항공측은 "관제 이륙 허가를 받고 동서 활주로로 이륙하던 도중 갑자기 남북 활주로쪽에서 다른 항공기가 나타나면서 기장이 이륙을 중단했다"며 "급제동을 하면서 브레이크 과열로 타이어를 교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관제 지시로 멈춰선 것으로 알려졌으나, 파악 결과 기장 스스로 장애물을 인지하고 멈춰섰다는 게 제주항공측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제주항공청은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어서 아직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고장난 항공기가 활주로상에 멈추면서 활주로가 폐쇄됐으나, 토잉카(항공기를 끄는 차량)를 이용해 주기장까지 견인되면서 오후 5시13분쯤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다.

이 과정에서 다른 항공편들이 무더기 지연되면서 가뜩이나 추석연휴 이용객이 많았던 제주공항의 혼잡이 더해졌다.


asy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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