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진 의원 "MBC 신뢰도 하락에 광고 매출 절반 이하로 뚝"
한정훈 2017. 9. 29. 16:16
MBC 정상화를 요구하는 직원들의 파업 이후 MBC의 광고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가 발표하는 시청자 평가 지수(KI)도 크게 떨어지는 등 시청자들의 신뢰도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문화진흥회를 통해 받은 '2017년 국정감사 업무현황' 자료를 보면 MBC의 지난 9월 광고매출은 160억원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전년동기(335억원)에 비하면 절반 수준(52.2%)이다.
MBC의 광고 매출은 파업이 발생하기 전에도 크게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MBC의 광고 매출은 지난해 동기(1,965억원) 대비 16.4% 하락해 1642억원까지 추락했다. 반면,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방송장악이 시작되기 전인 2007년, MBC의 광고매출은 6192억원으로 방송사 중 가장 높았다.
고용진 의원은 "MBC의 광고 매출 하락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신뢰가 떨어진 탓"이라며 "실제, 지난해 MBC의 시청자평가지수는 7.11로 JTBC(7.65)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MBC는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아 시청자평가지수(7.14)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고용진 의원은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방송은 시청자들의 외면을 초래했고 이에 시청률 하락과 광고매출 저하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MBC가 정상화 되면 시청자들의 신뢰와 만족도도 높아지고 경영 또한 정상화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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