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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바른정당 보수통합의총…"개인 의견 성토만"

의원총회, ‘자강파의 성토장’ 되버려

주호영 “11·13 전대서 새 지도부 꾸릴 것” 기존 입장 확인

바른정당이 29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논의하기 위한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문제를 의원총회에서 논의하기로 했으나 상당수의 의원이 불참해 ‘반쪽의총’에 그쳤다. 사진은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연합뉴스




바른정당이 29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논의하기 위한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문제를 의원총회에서 논의하기로 했으나 상당수의 의원이 불참해 ‘반쪽의총’에 그쳤다.

이날 의총에서는 바른정당 의원 20명 가운데 통합에 반대하는 자강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12명이 참석했다. 의총에 참석한 의원은 총 12명으로 정병국, 주호영, 유승민, 김세연, 김영우, 이학재, 박인숙, 오신환, 정양석, 하태경, 정운천, 지상욱 의원 등이다. 의총을 진행할 책임이 있는 지도부 소속 의원들을 빼면 사실상 자강파 의원 중심으로 참석했다.

이런 구조 때문에 이날 의총 분위기는 김영우 의원을 상대로 자강파 의원들이 비판을 쏟아내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지상욱 의원은 의총 직후 “본인이 당 최고위원으로 당의 대표자인 양 절차적으로 국민 앞에 10월 11일 무엇(통추위)을 만든다고 말한 절차가 잘못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도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 전당대회 날짜를 정해놓고 통추위를 만든 것에 대해 김 의원에게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이날 의총 참석자들은 통추위는 개인의 의견이고 11·13 전대를 일정대로 진행해 새 지도부를 꾸린다는 기존의 계획을 거듭 확인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그제 양당 3선들의 모임은 당을 대표하거나 당의 뜻이 반영된 것이 아니고 개인 자격”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에 따라 통추위 추진과 양당 보수통합 논의가 암초에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특히 당내 대표적 자강파인 유승민 의원이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 일정을 잡은 것이 현재로써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유 의원이 만일 이날 기자회견에서 11·13 전대 출마 의사를 밝힌다면 자강파와 통합파 간의 갈등이 더 극명해질 가능성이 높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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