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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톱랭킹과 맞물리는 KIA-두산 1위 싸움


입력 2017.09.29 14:01 수정 2017.09.29 14:0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리그 상위 3개팀 순위와 톱랭킹 누적 합산 점수 순위 비례해

톱랭킹 구단별 상위권 선수 합산 1,2,3순위 및 KBO 리그 순위. ⓒ KBS N 스포츠

2017 KBO 리그가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으로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신개념 야구 평가시스템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이 구단별 누적 점수 1~3위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이 발표한 구단별 누적 점수 순위는 두산-KIA-롯데 순으로, 같은 날 기준 정규리그의 순위와 대체로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1,2위를 다투고 있는 두산과 기아는 톱랭킹 안에서도 근소한 점수 차이를 보이고 있어 혼선중인 KBO 리그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이다.

KBS N 스포츠와 웰컴저축은행이 공동 개발한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은 경기 중 상황중요도가 2 이상인 중요 상황의 특정 행위에 대해서는 1.5배의 점수를 적용, 선수가 얼마나 승리에 기여했는지를 반영해 추가 점수를 배정하는 차별화된 랭킹 시스템이다. 때문에 당연히 누적 랭킹포인트가 높은 팀일수록 순위에서도 높은 자리를 차지할 수밖에 없다.

관계자는 “지난 7월에도 톱랭킹 60권 이내 상위권 선수들의 점수를 구단별로 합산한 결과 KBO 리그 순위가 대체로 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향후 정규시즌 KBO 리그 최종순위 또한 톱랭킹 합산 점수를 통해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야구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공동 1위까지 오고가며 막판 뒤집기와 지키기에 힘쓰고 있는 두산과 KIA는 톱랭킹 순위에서도 마찬가지로 근소한 점수차로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두산은 톱랭킹 합산 포인트(24일 기준)에서 총 13213.9점(투수: 5316.9점/타자:7897.0점)을 얻어 톱랭킹 구단별 합산 점수 1위에 올랐다. KIA의 독주로 끝날 것 같았던 올 시즌 KBO 리그 정규시즌은 두산이 177일 만에 공동 선두 자리에 오르면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두산이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최장 기간 1위를 유지하고 있던 KIA를 넘어서 ‘미라클 두산’을 이룰 수 있다.

8월 13일 두산-NC, 김재환의 역전 3루타 승리기여도 및 상황중요도. ⓒ KBS N 스포츠

이러한 두산의 후반기 상승세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한 선수는 바로 4번 타자 김재환이다.

김재환은 지난달 13일(수) NC전에서 0-1로 뒤지던 9회말 1사 3루에서 안타를 터뜨리며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김재환의 안타로 동점을 만든 두산은 결국 결승점까지 획득하면서 NC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0-1로 뒤지던 두산의 승리 확률을 무려 21.6%나 높인 명장면이었다.

또한 김재환은 7월 12일(수)에 넥센을 상대로 2-3으로 뒤지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통해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앞선 두 차례 모두 상황중요도가 2 이상의 중요상황으로 김재환은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자신의 톱랭킹 누적 랭킹 점수를 한껏 끌어올렸다.

두산에 이어 KIA가 12821.7점(투수: 4774.2점/타자:8047.5점)으로 톱랭킹 누적 점수 합산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KIA는 타자부문 톱랭킹 1위 최형우(1,424.6점)와 4위 버나디나(1,350.0점), 15위 나지완(1,041.2점), 18위 안치홍(935점) 등 주요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타자 합산 포인트에서는 두산을 앞섰지만, 투수 부문에서 헥터(1,427.3점)와 양현종(1,345.7점) 외에 5위권 내 톱랭커를 배출하지 못하면서 톱랭킹 합산 포인트 2위에 머물렀다.

후반기 들어 무서운 상승세로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린 롯데는 톱랭킹 합산 포인트에서도 12256.4점(투수: 4774.2/타자:8047.5)으로 동일하게 3위에 자리했다.

롯데 상승세의 중심엔 손아섭이 있었다.

지난달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8월 이달의 선수’와 ‘9홈런-10도루’로 KBO 8월 MVP에 선정된 손아섭은 4경기 연속 홈런과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롯데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손아섭은 올 시즌 상황중요도가 높은 상황에서 해결사 본능을 과시하며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톱랭킹 점수(8위, 1,228.1점)를 기록하고 있다.

4월 8일 롯데-LG, 손아섭의 동점타 승리기여도 및 상황중요도. ⓒ KBS N 스포츠

지난 4월 8일(토) LG전에서 5-6으로 뒤진 9회말 1사 3루에서의 동점타는 대표적인 손아섭의 활약상이다. 당시 상황 중요도는 ‘9.85’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이 동점타로 손아섭은 롯데의 승리확률을 21.6% 높였다.

이처럼 지난 24일까지 KBO 리그 1~3위인 두산, KIA, 롯데는 톱랭킹 순위와도 비례하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1위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두산과 KIA가 얼마 남지 않은 경기를 통해 톱랭킹 누적 점수를 변화시키고 KBO 리그 순위까지 함께 뒤집을 수 있을지 기대해볼 만하다.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은 이처럼 객관적인 데이터는 물론 팀 승리기여도와 상황중요도를 반영해 선수들의 ‘진짜실력’을 평가하고 있다. 매 경기 승리에 기여한 선수들의 활약을 랭킹 및 누적 점수로 나타내기 때문에 이처럼 KBO 리그 순위와 비례한 양상을 띄우고 있는 것이다.

한편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의 타자별, 투수별 랭킹 차트 및 선수별 점수 현황은 홈페이지는 물론 KBS N 스포츠 2017 KBO 리그 중계와 ‘아이러브베이스볼’을 통해서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홈페이지(www.welcomebanktopranking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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