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페북 ‘추석 인사말’에 ‘그것이 알고 싶다’ PD가 섭외 댓글…왜?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9월 29일 09시 11분


코멘트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이명박 전 대통령의 추석 인사말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PD가 방송 섭외 요청 댓글을 남겨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이 전 대통령은 개인 페이스북에 추석 인사말을 전하며 "전전 정부를 둘러싸고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일어나고 있는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며 "이러한 퇴행적 시도는 국익을 해칠 뿐 아니라 결국 성공하지도 못한다 때가 되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문재인 정부 '적폐 청산" 작업에 대한 이 전 대통령의 첫번째 공식 입장이다. 2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대단히 격앙됐고, 페이스북에 쓴 표현은 직접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 중인 배정훈 PD가 댓글을 남겼다. 배 PD는 "이명박 전 대통령님. SBS에서 일하는 배정훈 PD라고 합니다. 제가 새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데, 꼭 만나서 대화 나누고 싶어 여러 경로로 제안 드리고 있습니다. 고심 중인 걸로 압니다만 꼭 뵙게 되길 바랍니다"라고 자신의 이메일 주소와 함께 공개적으로 섭외를 요청했다.

현재 해당 댓글은 704명의 좋아요를 받았고, 배 PD 댓글 밑에 누리꾼들은 "응원합니다", "최고의 플레이", "꼭 인터뷰 하시길 바랍니다", "인터뷰 하셨으면 좋겠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지난 19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가정보원의 '서울시장의 좌편향 시정 운영 실태 및 대응 방안' 문건 작성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을 직접 고발했다. 또한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