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준비생 43%, 사교육비 月 100만원 넘는다

주희연 기자 2017. 9. 29.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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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형 사립고 진학을 준비하는 중학교 3학년생의 40% 이상이 사교육비로 월 100만원 이상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지난 6~20일 15일 동안 전국 17개 시·도 중3 학생 738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28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100만원 이상 사교육비를 쓴다는 중3 응답자 비율은 진학 희망 고교별로 ▲일반고 8.7% ▲광역 단위 자사고 43.0% ▲전국 단위 자사고 40.5% ▲과학고·영재학교 31.6% ▲외국어고·국제고 20.6% 등으로 조사됐다. 월 100만원 이상 사교육비를 쓰는 학생이 자사고 진학 희망자는 10명 중 4명 이상인 반면, 일반고 진학 희망자는 1명도 되지 않는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일반고 진학 희망 학생은 월평균 30만~50만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한다는 응답(36.2%·1324명)이 가장 많았다. 자사고, 외국어고, 과학고, 영재학교, 국제고 진학 희망 학생은 50만~100만원을 쓴다는 응답이 1위였다.

또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만881명을 재학 고교 유형별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100만원 이상 사교육비를 쓴다는 학생은 일반고에서 13.7%인 데 비해 ▲광역 단위 자사고 35.8% ▲전국 단위 자사고 22.9% ▲과학고·영재학교 37.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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