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수상한가수' 참기름이 스테파니의 완벽한 복제에 힙입어 연승행진을 달렸다.

28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수상한 가수'에서는 다가올 추석을 맞아 '인연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6대 우승자 숯불에 도전하는 실력파 가수들의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김보성이 '조으리'라는 명으로 복제가수로 나선 진짜가수는 김범수의 '끝사랑'을 열창했다. 두 사람은 자선행사를 통해 인연을 쌓았다. 특히 진짜가수는 음악이 너무 좋아 26살에 직장을 관뒀다고. 이어진 무대에서 진짜가수는 간절함이 느껴지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유감없이 뽐냈으며, 김보성 역시 진짜가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이어 스테파니가 '참기름'으로 복제가수로 나선 진짜가수는 마마무의 '피아노맨'을 열창했다. 진짜가수는 음원 차트 1위에 자신의 곡을 올려놓은 바 있는 작곡가지만, 정작 가수로서는 존재감이 미미했기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진짜가수의 유니크한 보이스가 귓가를 사로잡았고, 스테파니는 아찔한 폴댄스를 선보이며 시선강탈 무대를 꾸몄다. 강호동의 깜짝 등장은 덤.

100인의 판정단 투표로 결정된 승자는 스테파니가 복제가수로 나선 진짜가수였다. 이어 공개된 김보성이 복제가수로 나선 진짜가수의 정체는 비보이 출신이자 3인조 보컬 그룹 로맨틱 소울로 활동한 바 있는 발라드 가수 BT였다. 그는 노래하는 걸 반대하는 어머니에게 인정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후아유' 허경환이 복제가수로 나선 진짜가수는 '메리 미(Marry Me)'를 열창했다. 그는 90년대를 풍미한 인기 그룹의 래퍼였다고. 복제가수로 나선 허경환과는 혼연일체가 됐다. 그러나 참기름의 높은 벽을 넘지는 못했다. 공개된 허경환이 복제가수로 나선 진짜가수는 그룹 유피 출신 데뷔 20년 차 가수 박상후였다. 유피는 과거 '뿌요뿌요' '바다'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박상후는 유피에 대해 "저한테는 찬란하게 빛나는 별 같은 시절이었다. 꿈같은 유년시절이었다"면서 "지금도 리온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내고 있다. 많이 들어달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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