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계란의 힘 믿었다" CNN 인터뷰 미방영분 보도

김성휘 기자 입력 2017. 9.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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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제가 한편으로 북한과의 대화를 이야기하면서 또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은 결코 모순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미국 CNN 인터뷰가 28일 방송됐다.

문 대통령은 대화를 제의하면서 북한 도발에 강력 대응하는 데에 "그 궁극의 목표는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것, 또 남북이 경제적으로 협력하고, 또 남북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가고,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그런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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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대화 말하면서 北 도발에 강력대응, 모순 아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CNN 폴라 핸콕스 서울 지국특파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청와대) 2017.9.14/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제가 한편으로 북한과의 대화를 이야기하면서 또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은 결코 모순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미국 CNN 인터뷰가 28일 방송됐다.

CNN은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가진 문 대통령 인터뷰 가운데 방송하지 않은 분량을 한국시간 이날 오후 방송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하기 전 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저의 부모님은 6.25 전쟁통에 북한의 공산체제가 싫어서 자유를 찾아서 남쪽으로 피난 온 분들로 피난 오는 과정에서 미군의 도움도 받았다"며 "우리는 남북관계를 반드시 발전시켜 나가서 경제적으로 함께 번영하는 가운데 나아가서는 경제공동체를 넘어서, 또 언젠가는 통일될 수 있는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화를 제의하면서 북한 도발에 강력 대응하는 데에 "그 궁극의 목표는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것, 또 남북이 경제적으로 협력하고, 또 남북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가고,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그런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970~1980년대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하고 감옥까지 갔는데 어떻게 계속 투쟁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것은 낙관의 힘, 당장은 어렵더라도 역사의 발전을 잇는 낙관주의,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 시절에 '계란으로 바위치기다'라고 말했지만 저는 계란의 힘을 믿었다"며 "그리고 계란의 힘은 증명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촛불'의 힘으로 대선을 치르고 대통령이 된 데에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새로운 정책 하나하나가 전부 다 국민들을 치유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촛불시민들이 염원했던 것은 대한민국을 보수냐, 진보냐 이렇게 나누는 것이 아니라 보수진보를 뛰어넘어서 대한민국을 좀 더 상식적이고 정의로운 나라로 만들자는 생각"이라며 "그 속에 대한민국을 통합할 수 있는 길이 있고 또 국민들이 상처를 치유하는 길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직이 굉장히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인데 어떻게 평온을 유지하느냐'는 데에 "실제로 우리가 평온하다거나 안정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쉽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여전히 우리는 여소야대 국면 속에서 대한민국을 개혁해 나가야 한다. 입법을 통해서 해야 하는 과제들은 굉장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과 보다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나가는 것, 그것이 유일한 해법"이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떤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룩한 대통령, 남북평화를 구축한 대통령,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보다 평등하고 공정하고 그런 포용적인 경제를 이룩하는 대통령 그렇게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CNN 폴라 핸콕스 서울 지국특파원과 인터뷰를 마친 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 인형을 선물하고 있다. (청와대) 2017.9.14/뉴스1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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