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북제재 "북한기업 120일 내 중국 떠나라"

김연석 2017. 9.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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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중국 정부가 북한이 설립한 기업들에 지난 12일을 기준으로 "120일 안에 문을 닫고 중국에서 나가라"고 통보했습니다.

석유 수출을 제한하고 섬유 수입을 금지한 지 닷새 만에 취해진 추가 조치입니다.

베이징에서 김연석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상무부는 오늘(28일) 오후 공고를 통해, 중국에 설립된 북한의 개인이나 단체의 조인트 벤처와 합자회사, 외자기업에게 폐쇄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기한은 120일입니다.

폐쇄 대상 기업엔 중국 내 북한식당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 1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통과된 대북제재 결의안에 의거한 결정이며, 각 성 당국이 감독과 정책 집행을 담당한다고 상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조치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서 허용한 면제 대상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면제 대상은 비영리·비상업적 공공 인프라 사업 등입니다.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북한으로 수출되는 석유 관련 제품의 수출을 제한하고 북한산 섬유제품 수입을 중단한 지 닷새 만에 이뤄졌습니다.

중국이 대북 제재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는 건 11월로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상무부는 한편, 지난달 북한산 석탄 수입을 허용한 건 수입 금지 발표 전 항구 도착분을 통관시킨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김연석기자 (yeonsug@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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