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5시간 경찰조사 마치고 귀가 "앞으로도 적극협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9.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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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 사진=이기범 기자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감독이 가수 고 김광석의 딸 서연양 사망과 관련, 5시간의 경찰 참고조사를 받았다.

이상호 감독은 이날 오후 2시 참고인 조사를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두한 뒤 약 5시간 뒤인 6시40분께 조사를 마쳤다.


조사를 마치며 이상호 감독은 추가 제출 증거나 내용을 알려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수사 중인 사건이다. 혐의 부분에 대해 입증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노출하면 방어하는 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언급을 아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수사기관에서 필요한 자료, 요구할 사항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앞서 경찰 조사에 들어가며 이 감독은 "지금은 국민의 알 권리도 중요하지만 어렵게 검경이 재수사에 돌입한 상황이기 때문에 최대한 수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료를 준비했다"며 "쟁점이 된 사항에 대해 그동한 취재한 점과 제보받은 것이 있다. 그것을 먼저 검경에 제출하고 추후 보도하도록 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이상호 감독은 서해순씨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20년 동안 충분히 서해순씨 입장을 들었다"며 "영화는 표현의 자유 차원이다. 그분에게 검토받기보다는 관객들에게 평가받고자 했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영화 '김광석'에 대해 "많은 반론의 기회를 드렸고 서해순씨가 인정한 내용이 영화에 담겼다. 김성훈 변호사도 함께 계시지만 영화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상호 감독은 지난 8월 30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을 통해 1996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난 고 김광석의 죽음에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서연양이 2007년 17세 나이로 숨졌고 이에 미심쩍은 점이 있다며 배후로 고 김광석의 아내이자 서연양의 어머니 서해순씨를 지목한 바 있다. 이에 이 감독은 지난 21일 고 김광석의 다른 유가족이 서해순를 유기치사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할 당시 재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7일 고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약 9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추석 연휴 이후 서해순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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