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정부가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했다.
말레이시아 외무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말레이시아인은 앞으로 통보가 있을 때까지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북한) 방문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 결정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인한 긴장고조에 따른 것이라며 여행금지 조처는 상항이 정상화된 뒤 재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올해초 김정남암살사건이후 자국민의 북한 방문을 금지했다가 최근 해제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이 김정남시신 인도를 요구하며 말레이시아국민들을 인질로 삼으면서 양국은 한 때 단교위기까지 치달았으나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의 시신과 북한인 암살 용의자들을 북한에 넘기면서 일단 봉합됐으나, 양측은 추방된 자국 대사의 후임을 파견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