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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적폐청산委 "MB정부, 정진석·박형준 등 총선 지원"

등록 2017.09.28 11: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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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 6차 회의에서 진선미 의원이 국정원의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을 보이고 있다. 2017.09.19.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 6차 회의에서 진선미 의원이 국정원의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을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는 28일 이명박 정부 정무수석을 지낸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박형준 청와대 시민사회 특보 등 19대 총선 출마자를 청와대가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적폐청산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문건을 폭로했다.

 공직기강비서관실 감찰팀에서 2011년 12월 작성한 '대통령실 진출자 총선 출마 준비 관련 동향'이라는 제목의 문건에는 19대 총선에 출마하는 청와대 수석비서관 2명, 비서관 7명, 행정관 2명 등 11명에 대한 청와대의 지원 방안이 담겼다고 전했다. 해당 문건에는 통일비서관을 지낸 정문헌 전 의원, 행정관을 지낸 심학봉 전 의원 등이 포함됐다.

 박범계 적폐청산위원장은 "이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퇴임 이후 안전판 역할을 하도록 당선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 아래 동향 파악 및 지역민원을 청취할 대통령실 내 지원창구를 설치해 총선 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적시했다"며 "참 기막힌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결국 이명박 정부는 보수단체를 이용한 관건선거를 획책했을 뿐 아니라 청와대가 중심이 돼 전방위적 선거지원으로 자신의 퇴임 후 보호 방안으로 이용하려고 했던 것이 증명됐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규명, 수사 법적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건을 입수한 이재정 의원에 따르면 해당 문서는 김효재 전 이명박 대통령 정무수석의 김성준 보좌관이 유출한 것으로 2014년 9월과 2016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대통령비서실과 서울중앙지검에서 대통령기록관으로 인계됐다.
 
 이 의원 측은 대통령기록관에 보관된 문건을 사본이 아니라 이기(移記)하는 방식으로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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