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네이마르-음바페-카바니' 맹활약 PSG, 뮌헨 3-0 완파 (종합)

'루카쿠 2골' 맨유, 모스크바 원정서 4-1 대승
'바추아이 극장골' 첼시는 AT 원정서 역전승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7-09-28 10:10 송고
네이마르와 카바니가 1골씩 기록한 PSG가 바이에른 뮌헨을 3-0으로 완파했다. © AFP=News1
네이마르와 카바니가 1골씩 기록한 PSG가 바이에른 뮌헨을 3-0으로 완파했다. © AFP=News1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팀을 꼽으라면 단연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일 것이다. 그들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으면서 네이마르나 음바페를 영입한 것은 프랑스 리그1에서 우승하기 위함이 아니다.

물론 최다 우승팀(12회)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를 빼놓을 수 없다. 2연패에 성공한 레알은 1974년부터 1976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이 달성한 3연패에 도전할 자격을 얻은 팀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슈퍼스타를 앞세운 레알은 여전한 우승 후보다. 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스페인)이나 부활을 천명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전통강호들의 행보도 관심사다. 그러나 PSG를 빼놓고 올 시즌 챔스를 논할 순 없는데, 기대대로다.
PSG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펼쳐진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2차전에서 아우베스의 선제골과 카바니, 네이마르의 추가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스타들이 이름값을 톡톡히 했던 경기다.

PSG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첫골을 뽑아냈다. 네이마르가 완벽한 개인기를 자랑하며 왼쪽 측면에서 중앙을 파고든 뒤 오른쪽으로 공을 보냈고 반대쪽에서 오버래핑해 공격에 가담한 아우베르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시작 2분만의 일이었다.

후반 31분 추가골은 음바페와 카바니의 합작품이었다. 아우베스가 하프라인에서 밀어준 것을 음바페가 잡아 박스 안에서 컨트롤 해냈고, 수비를 등진 채 가볍게 내준 것을 카바니가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골의 주인공은 네이마르였다. 역시 출발은 아우베스. 단숨에 뮌헨 지역으로 파고든 아우베스가 음바페에게 공을 연결했고 음바페는 환상적인 볼 컨트롤로 뮌헨 수비진을 농락했다. 그리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뮌헨 선수들을 망연자실하게 만들었다.

네이마르-카바니-음바페 스리톱이 막강 화력을 자랑한 PSG는 결국 뮌헨을 3-0으로 완파,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PSG는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의 명문 셀틱을 5-0으로 꺾은 바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루카우의 2골을 앞세워 모스크바를 4-1로 완파했다. © AFP=News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루카우의 2골을 앞세워 모스크바를 4-1로 완파했다. © AFP=News1
PSG를 비롯해 올 시즌 우승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 강호들이 모조리 승전고를 울렸다. 먼저 로멜루 루카쿠의 가세로 오랜만에 시원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2연승에 성공했다.

맨유는 러시아 모스크바 VEB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A조 2차전에서 CSKA모스크바를 4-1로 대파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루카쿠였다. 루카쿠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마샬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루카쿠가 박스 안에서 수비수와의 몸 싸움을 이겨낸 뒤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헤딩도 헤딩이지만, 하프라인 근처에서 마샬에게 공을 내주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그 이전의 스루패스와 움직임이 일품이었다.

전반 26분 추가골도 넣었다. 모스크바 수비수가 헛발질한 것을 뒤에 기다리고 있던 루카쿠가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2번째 골을 터뜨렸다. 루카쿠는 이번 시즌 총 9번의 공식 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맨유는 루카쿠의 2골과 마샬의 PK 득점, 미키타리안의 쐐기골을 엮어 4-1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C조의 첼시는 난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챙겼다. 첼시는 전반 40분, AT의 간판 공격수 그리즈만에서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그러다 후반 14분 모라타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백미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장골'.

정규시간이 끝나고 3분이 더 지난 상황에서 알론소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고 빠르게 올린 것을 문전에서 바추아이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아틀레티코 홈 팬들을 좌절케 했다.

바르셀로나는 스포르팅과의 포르투갈 원정경기에서 상대 자책골에 힙입어 어렵사리 1-0 승리를 거뒀고 나란히 D조에 속한 이탈리아 클럽 유벤투스와 AS로마는 각각 올림피아코스와 카라바크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겼다.

◆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A~D조 2라운드(앞팀이 홈)

△A조
CSKA모스크바(러시아) 1-4 맨체스터유나이티드(잉글랜드)
FC바젤(스위스) 5-0 벤피카(포르투갈)

△B조
안더레흐트(벨기에) 0-3 셀틱(스코틀랜드)
파리생제르맹(프랑스) 3-0 바이에른 뮌헨(독일)

△C조
스포르팅CP(포르투갈) 0-1 바르셀로나(스페인)
아틀레티코마드리드(스페인) 1-2 첼시(잉글랜드)

△D조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 1-2 AS로마(이탈리아)
유벤투스(이탈리아) 2-0 올림피아코스(그리스)


lastuncle@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