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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례야 놀자!] 생활용품점 제품으로 강아지 간식자판기 만들기

(서울=뉴스1) 점례친구 '은쌤' 이은주씨 | 2017-09-28 09:00 송고 | 2017-09-28 09:57 최종수정
안녕하세요. 점례친구 은쌤이에요. 여러분, 지난주에는 정말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어요. 그중 점례와 제가 오랜만에 한 TV프로그램 촬영을 했는데요. 조금 긴장됐지만 점례와 함께라 훨씬 편안하게 촬영을 했답니다.

MBN '생생정보마당' 프로그램 중 반려견을 위한 훈련방법, 만들기 등의 꿀팁을 소개하는 코너에 점례와 같이 장난감 만들기가 소개되었어요. 어떤 것을 촬영해야하나 선택부터 고민이 많이 되었지만 작가님과 이야기를 통해 프로그램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들 그리고 점례와 유튜브 채널을 촬영하듯 마음껏 자유롭게 진행해도 좋다는 말에 용기내 편안하게 촬영을 마쳤고, 지난주 금요일에 소개가 되었답니다. 여러분께 살짝 촬영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촬영은 제가 근무하고 있는 미술학원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점례가 자주 학원을 왔었고 저 또한 어느장소보다 익숙해서 덜 긴장되었어요. 물론 쑥스러움은 있었지만요.

저보다는 점례가 마치 연기자마냥 기똥차게 카메라가 켜지면 바로 할 줄 모르던 장난감 사용법까지 척!척! 해내던 그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납니다.(점례 너 뼛속부터 배우?) 점례가 정말 귀엽게 나왔죠?

 
 
프로그램에서는 장난감 2가지를 소개했어요. 한 제보자가 자꾸 꼬리를 물고 불안해하는 강아지의 원인을 찾고 싶다며 제보를 했는데, 그 제보영상을 본 훈련사는 강아지의 문제행동이 스트레스로 인한 반복된 행동이며 스트레스 원인을 찾아 해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상황이 여의치 못할 경우 산책이나 놀이를 통한 노즈워크 활동이 강아지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해 주셨어요.

제보자가 산책을 자주 나가지 못 할 상황이라 강아지가 노즈워크 활동을 할 수 있는 장난감을 같이 만들어보기로 했죠. 이때 그동안 여러가지 노즈워크 방법들을 소개했던 점례와 은쌤이 '짜잔' 등장하게 되지요. 코너는 아주 짧은 10분 남짓이지만 시간에 비해 알찬 정보가 제공되니 기회되면 꼭 한번 보시길 바래요.
오늘은 프로그램에서 소개했던 장난감 중 하나를 좀더 자세하게 소개해드릴게요.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이라면 '노즈워크'라는 단어를 대부분은 들어보셨을거에요. 강아지의 후각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도 풀어주고 물고 뜯는 행위까지 하게 해주는 훌륭한 장난감이지요. 이를 이용한 장난감들이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그중 가장 유명한 장난감은 뭐니뭐니해도 '코담요'와 '간식자판기' 또는 '코나무'가 아닐까 합니다.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그런데 장난감의 가격이 만만치 않죠? 우리 강아지만의 특성 혹은 더 좋아하는 방법을 선택해 만들어볼 수 있는데요. 이미 소개해 드렸던 노즈워크 코담요 말고, 오늘은 강아지 간식자판기 또는 코나무를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함께 만들어보겠습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고고!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필요한 재료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나무받침대(또는 나무 냄비받침, 나무도마 등), 스파게티 계량기(또는 나무기둥), 나무젓가락(긴 막대), 송곳, 목공풀, 예쁜 페트병

저는 개인적으로 여러분께 쉽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흔히 주변에 보이는 생활용품점(천냥숍)을 이용했어요. 그곳에서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을 구입했습니다. 위 사진에 재료들을 모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저 중에서 우리 강아지 크기와 사용법에 효과적인 재료를 선택해주세요. 예를 들면 소형 강아지의 경우 냄비받침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지만 대형강아지의 경우에는 크기가 좀 더 큰 도마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만드는 방법

1. 목공용 본드를 기둥이 되어 줄 스파게티 계량기 밑면과 옆면(아래 나무 선반 바닥면에 붙일 면)에 골고루 묻혀 판에 부착시켜주세요.

이때 목공본드를 얇게 골고루 잘 펴발라주어야 빨리 정교하고 튼튼하게 부착됩니다. 혹시 도마를 이용할 시 기둥이 잘 부착되지 않는다면 못과 망치 혹은 드릴을 이용해 튼튼하게 고정시켜주면 좋아요.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판에 부착한 후에는 아래 판과 기둥면이 닿은 바깥 부분도 한번 더 꼼꼼하게 목공본드로 채워 마를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강아지들이 가지고 놀다보면 쉽게 망가질 수 있어 더욱 튼튼히 만들어주는 게 중요해요.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2. 잘 고정 된 스파게티 계량기의 구멍 사이로 젓가락 또는 긴 막대를 끼워 넣어주세요.

길고 튼튼한 기둥이면 어떤 기둥이든 부착해도 되지만 스파게티 계량기를 기둥으로 사용하면 자체 내에 구멍이 뚫려 있어 드릴을 이용하거나 도구를 이용할 필요가 없었어요. 추천!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3. 간식을 담을 만한 통에 송곳과 도구를 사용하여 젓가락이 통과할 수 있는 구멍을 넉넉히 뚫어주세요.

이때 잘 뚫리지 않는다면 라이터 등을 가지고 송곳에 열을 가해 달군 다음 페트병을 뚫어주면 좀 더 쉽게 구멍을 뚫을 수 있습니다. 젓가락을 끼웠을 때 잘 돌아갈 수 있는 넉넉한 크기의 구멍을 뚫어야해요.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저는 전구 모양의 페트병을 이용하다보니 구멍이 뚫려 있어 유용했지만 보통의 페트병을 사용할 경우 뚜껑에 구멍을 뚫어주셔야해요. 그래야 간식이 돌아가며 구멍으로 쏙 빠져나올 수 있으니까요.

이때 유용한 팁이 바로 열을 가해 송곳을 뜨겁게 달군 후 구멍을 내어주어야 다치지 않고 쉽게 뚫을 수 있다는 것 잊지마세요.

4. 마지막으로 젓가락의 한쪽 면에만 빠져나오지 않도록 단추나 악세사리 등을 이용해 고정시켜주세요.

저는 뿅뿅이라는 예쁘고 폭신폭신한 악세사리가 있어 사용했는데 굳이 같은 재료일 필요는 없어요. 단추나 페트병 뚜껑 등 구멍을 빠져나오지 않도록 받쳐 줄 구멍보다 좀 더 큰 재료라면 뭐든 가능하죠.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여기서 또 하나의 팁. 실제로 판매되는 것처럼 받침대 아랫부분에 먼지털이 판도 살포시 깔아주었어요. 저 속으로 간식이 쏙! 떨어지면서 강아지가 노즈워크를 한번 더 해볼 수 있는 좋은 놀이감이 될 수 있으니까요.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짜잔! 드디어 완성된 간식자판기. 점례는 만드는 내내 '분명 내것을 만드는 것 같긴한데 뭐하는 거지' 하며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었거든요.

과연 만든 자판기를 점례가 잘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어요. 궁금하시죠?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점례의 신나는 놀이 시간

처음 이 장난감을 접하는 강아지의 경우 손을 페트병에 올렸을 때 장난감이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야해요. 점례가 손을 장난감에 살짝 올렸을 때 제가 조금씩 돌려주며 간식이 하나씩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시간이 잠깐 필요했어요. 그런데 간식이 들어있다보니 귀신같이 빠르게 사용법을 습득하더라구요.

이내 곧 툭툭 치고 저를 쳐다보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던 점례는 실패도 거듭하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해내고 간식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사진 MBN '생생정보마당' 영상 캡처)   
어떠세요? 만들기 너무 쉽죠? 이번에 소개한 두가지 장난감은 요즘 반려견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이지만, 사실 작년에 제가 여러분께 더욱 간단한 방법을 소개해드린 적 있어요.

그때 점례가 간식자판기가 너무 어려워 잘 사용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 사실 장난감 만들기 촬영 후 점례도 잘 사용할 수 있을지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몰라요. 이 장난감이 분명 다른 강아지들에게는 효과적이라는 소문이 나 있는데 점례로 인해 별로라고 생각하게 되면 어쩌지 등 여러 생각들이 교차했으나 그건 제 생각이었고요. 점례는 큐 사인과 동시에 몇번의 실수 끝 톡!톡! 치며 자판기를 잘 가지고 놀았고, 촬영은 순조롭게 끝났답니다.

후에 애견카페를 들러 다른 강아지들도 잘 사용할 수 있는지 테스트 해 보았는데요. 어땠을까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겠지만 여러분 장난감 다 뜯겨나가는 줄 알았어요. 그만큼 인기있었답니다.  

오늘 만든 장난감에 든 비용은 총 5000원 남짓이에요. 만드는데 드는 시간은 약 10분 정도구요. 이미 시중에 좋은 장난감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어 더 예쁘고 고급스러운 장난감도 좋지만, 작은 비용과 잠깐의 시간으로 우리 강아지만의 특성을 살려 좀더 내 반려견만의 기호성을 높여줄 수 있는 장난감을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그럼 여러분, 저는 다음주에도 반려견을 위한 건강한 생각을 가지고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점례친구 '은쌤' 이은주씨.© News1



woo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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