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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농구 연세대 2년 연속 우승…'허재 아들' 허훈 MVP

대학농구리그 결승에서 연세대가 라이벌 고려대를 누르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허재 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들 허훈 선수가 맹활약하며 MVP에 뽑혔습니다.

허재 감독의 둘째 아들로 대학농구 최고의 가드로 꼽히는 허훈이 이름값을 했습니다.

현란한 스텝으로 상대 선수를 가볍게 제치는 화려한 개인기와 저돌적인 골 밑 돌파로 코트를 지배했습니다.

자로 잰 듯한 정교한 패스는 물론이고 감각적인 노룩 패스까지 선보이며 동료의 득점을 도왔습니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9점에 아홉 개의 도움을 기록한 허훈의 활약을 앞세워 연세대는 고려대를 70대 61로 누르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현재 4학년인 허훈은 MVP에 뽑히며 대학 무대의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허훈/연세대 가드 : 유종의 미를 잘 거둔 것 같고 정말 지금 기분이 최고의 순간인 것 같아요. 농구하면서.]

허훈은 다음 달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이 유력한데요, 3년 전 동부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빠르게 적응한 형 허웅처럼 멋진 활약을 다짐했습니다.

[프로에 가서도 지금 하는 스타일대로 허훈다운 모습 보여주고 싶어요.]

이 각오처럼 대학 무대를 평정한 허훈이 프로에서도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새 바람을 일으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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