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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연휴 남도에서 힐링을…전남 관광·축제 가이드

송고시간2017-09-2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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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최장 10일간 추석 연휴는 성묘·차례로 가족의 정을 느끼고 여행으로 추억을 더 하기에도 충분하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맛깔스러운 음식이 가득한 남도는 깊어가는 가을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전남도는 28일 가을의 맛과 멋을 만끽할 수 있는 권역별 대표 관광지와 축제를 소개했다.

◇ 동서남북 남도의 맛과 멋

무안, 신안, 목포, 진도, 해남, 영암으로 이어지는 전남 서남권에는 섬, 해안, 기암괴석이 연출한 장관이 즐비하다.

보성 차밭
보성 차밭

[전남도 제공=연합뉴스]

'검은 비단' 갯벌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무안생태갯벌센터, 열두 구비 고갯길 따라 다채로운 풍경이 펼쳐진 신안 흑산도, 한과 눈물이 서린 근대사를 품은 목포 근대문화 역사관, 은갈치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목포 평화광장이 있다.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이 지은 구름 숲(운림·雲林) 속 화실 운림산방, 신비로운 기암절벽이 펼쳐진 섬 속의 섬 진도 접도, 달마산 자락 해남 미황사, 산 전체가 수석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영암 월출산도 귀경 전 가볼 만한 곳이다.

무안 세발낙지, 신안 병어조림, 목포 낙지 탕탕이, 진도 간자미회, 해남 개불, 영암 독천 낙지 등 남도 가을 맛은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북부권은 장성, 담양, 곡성, 화순, 나주, 함평, 영광으로 이어진다.

오색 단풍이 마음마저 곱게 물들인다.

단풍터널이 장관인 장성 백학봉,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걷는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를 타고 섬진강 변을 따라 달릴 수 있는 곡성 섬진강 기차 마을, 무등산 자락 드넓은 화순 양 떼 목장 등이 유명하다.

영산강 물길로 떠나는 나주 황포돛배, 함평 양서·파충류생태공원, 불타는 석양을 만날 수 있는 영광 백수해안도로도 가을 낭만과 추억을 선사한다.

장성 닭 숯불 양념구이, 담양 대통 밥, 곡성 은어, 화순 흑두부, 나주 홍어, 함평 한우, 영광 굴비는 식욕을 댕긴다.

보성, 장흥, 강진, 완도 등 중남부권 테마는 힐링이다.

초록 차밭과 삼나무 산책로가 명물인 보성 녹차 밭, 음이온으로 몸을 적시는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 억새의 향연 장흥 천관산이 여행지로 추천할 만하다.

무안 갯벌생태전시관
무안 갯벌생태전시관

[전남도 제공=연합뉴스]

다산 정약용과 초의선사의 마음을 훔쳤던 강진 백운동 정원, 느림의 미학 완도 청산도, 사철 푸른 난대림의 완도수목원에서는 가을 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보성 꼬막 정식, 장흥 한우, 강진 한정식, 완도 전복은 마음조차 살찌운다.

구례, 광양, 여수, 순천, 고흥으로 이어지는 동부권은 지리산 정기와 밤바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노천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구례 지리산온천 랜드, 천년의 미소가 살아 숨 쉬는 구례 화엄사, 밤하늘의 별이 아름다운 광양 느랭이골 자연리조트에서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여수 밤바다, 생태관광 1번지 순천만 국가 정원, 슬픈 사슴의 눈물이 담긴 소록도, 고흥 우주 발사전망대는 멋진 추억의 장소다.

순천만 정원
순천만 정원

[전남도 제공=연합뉴스]

구례 산채 정식, 광양 재첩, 여수 서대회, 순천 짱뚱어탕, 고흥 석화(굴) 젓은 깊고 시원한 남도의 맛을 선사한다.

◇ 한가위 풍성함 담은 축제 현장

한가위의 흥과 여유로움이 가득한 축제 현장도 지나치기 아깝다.

수려한 경관은 물론 메뚜기, 호두, 먹거리를 소재로 한 다양한 축제들이 귀성객에게 손짓한다.

▲ 강진 작천 황금들 메뚜기축제(29∼30 강진 축산기술연구소 일원)

친환경 유기농 실천 지역인 작천면의 황금빛 들판에서 유기농 쌀과 친환경의 상징인 메뚜기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다.

메뚜기·미꾸라지 잡기, 고구마·땅콩 캐기 등 체험행사는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 화순 적벽 문화축제(30일∼10월 1일 화순 적벽 망향정, 이서커뮤니티센터 일원)

평소에는 출입이 통제되는 적벽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기념식, 축하공연, 풍물놀이, 사진전 등 행사가 펼쳐진다.

힐링 건강 걷기대회, 음악회, 풍류놀이 등 건강과 흥을 돋우는 행사도 풍성하다.

▲ 영광 백수해안도로 노을 축제(30일∼10월 1일 영광 백수 해수온천 랜드 특설무대)

석양으로 유명한 백수해안도로의 노을과 함께 풍물놀이, 난타공연, 천일염 밟기, 타임캡슐 편지쓰기, 소망자물쇠 달기 등 행사를 즐길 수 있다.

▲ 장흥 장평 명품 호두 축제(10월 4∼5일 장흥 장평면사무소 일원)

귀족 호두는 속이 비고 깨지지 않아 지압용으로 사용한다.

손끝 말초신경을 자극해 두뇌를 명석하게 해준다고 한다.

조선 시대부터 장흥군에서만 자생하는 귀족 호두를 체험할 수 있다.

▲ 강진 마량 미항 축제(10월 4∼6일 강진 마량 미항 중방파제)

청정해역 강진만에서 잡히는 싱싱하고 고소한 전어 등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축제 성공 기원제, 떼배 입항 재현 등도 볼거리다.

▲ 곡성 심청 축제(10월 6∼9일 곡성 섬진강 기차 마을 일원)

'효와 함께 열어가는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가을 장미, 추억의 증기기관차, 심청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행사다.

전통 한복을 입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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