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엔 음바페도 있었다

조남기 2017. 9. 28.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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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와 에딘손 카바니의 '페널티킥 이슈'로 경기 전부터 꽤 시끄러웠던 파리 생제르맹이다.

그런데 음바페 역시 카바니와 네이마르 못지않게 인상적이었다.

경기 중 어떤 순간에는 네이마르나 카바니보다도 음바페가 두드러질 정도였다.

이처럼 음바페는 네이마르와 카바니만 있는 게 아니라, 자신도 파리 생제르맹에 있다는 사실을 경기력으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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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엔 음바페도 있었다



(베스트 일레븐)

네이마르와 에딘손 카바니의 ‘페널티킥 이슈’로 경기 전부터 꽤 시끄러웠던 파리 생제르맹이다. 그러나 네이마르와 카바니에 가려진 공격수가 하나 있었음을 잊고 있었다. ‘신성’ 킬리안 음바페다. ‘MCN’의 일원으로 활약하는 음바페는 자신이 왜 파리에 있는지를 실력으로 입증했다. 최고의 샛별다웠다.

파리 생제르맹은 28일(이하 한국 시각) 새벽 3시 45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서 킥오프된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UCL) 32강 B조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홈팀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2분 다니엘 알베스, 전반 31분 카바니, 후반 18분 네이마르의 연속골로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무너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파리 생제르맹엔 엄청난 경기였다. 이른바 ‘레바뮌’이라고 불리며 유럽을 대표하는 세 팀 중 하나로 평가받던 바이에른 뮌헨을 완파했기 때문이다. UCL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야심을 품고 지난여름 내내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던 파리 생제르맹은 ‘돈의 효과’를 체감하는 기쁨을 누렸다.

수많은 돈을 풀어 제작한 파리의 삼지창 ‘MCN’은 확실히 효과가 대단했다. 카바니의 결정력은 여전했고, 네이마르의 발재간과 여유로움도 모두의 시선을 당겼다. 그런데 음바페 역시 카바니와 네이마르 못지않게 인상적이었다. 가장 어린 공격수였지만 실력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느낌이었다. 경기 중 어떤 순간에는 네이마르나 카바니보다도 음바페가 두드러질 정도였다.

음바페는 상당히 호전적이었다. MCN의 역습 과정에서 주체적으로 활약했고, 압도적 스피드를 바탕으로 바이에른 뮌헨 진영을 휘저었다. 발만 빠른 게 아니었다. 카바니와 네이마르의 움직임을 정확히 읽으며 치명적 패스를 공급했다. 파리 생제르맹이 역습에 치중한 플레이를 펼쳤기에 횟수가 빈번하지는 않았지만, 음바페가 공을 잡고 질주한 뒤 연계를 시작하면 정말 매서웠다.

슛은 하나를 날리는 데 그쳤지만, 음바페는 두 번의 득점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며 C와 N의 득점을 도왔다.

먼저 카바니의 골을 어시스트 할 때는 참 똑똑했다. 알베스의 공간 패스를 이어 받아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무력화했던 음바페는 쇄도하는 카바니의 스피드에 맞춰 정확하게 볼을 연결했다. 카바니는 힘과 속도가 적절한 음바페의 패스 덕분에 멋진 슛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다음으로 네이마르의 득점 과정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의 측면을 개인 기량으로 넘어섰다. 좌측 풀백 다비드 알라바와 일대일로 대치했는데, 음바페는 발바닥으로 공을 굴리며 상대의 타이밍을 뺏었고 이내 문전 앞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볼은 하비 마르티네스를 맞고 튀었으며, 달려들던 네이마르가 상황을 마무리했다. 도움은 아니었지만, 도움이나 마찬가지였던 음바페의 돌파였다.

이처럼 음바페는 네이마르와 카바니만 있는 게 아니라, 자신도 파리 생제르맹에 있다는 사실을 경기력으로 입증했다. 바이에른 뮌헨전을 앞두고 네이마르와 카바니의 관계에 모든 시선이 쏠린 감이 있었는데, 음바페는 그런 기억을 몽땅 잊게 하는 엄청난 퍼포먼스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네이마르도, 카바니도 좋았지만, 음바페 역시 정말 좋았다. 아마 우나이 에메리 파리 생제르맹 감독은 샛별에 활약에 꽤나 흡족했을 듯하다. 음바페는 ‘MCN’의 어엿한 일원이 확실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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