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칼럼] 4차 산업혁명, 기술보다 인재를 우선해야

2017. 9. 28.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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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해 모든 사물을 연결하고 사람과 사물, 또는 사물과 사물 간 소통이 가능해진 세상이 왔다.

이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ICT 역량과 지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ICT 멘토링은 기업 전문가의 멘토링으로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어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이 가능하고, ICT산업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 고용으로 이어져 선순환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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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시대의 핵심경쟁력은 사람
맞춤형 프로그램 'ICT 멘토링' 처럼
실무형 우수인재 육성 활성화돼야
이상현< 한국정보산업연합회 회장 >

인터넷을 통해 모든 사물을 연결하고 사람과 사물, 또는 사물과 사물 간 소통이 가능해진 세상이 왔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탄생한 새로운 산업시대, 우리는 이를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부른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 가까운 미래에는 단순·반복 직군의 일자리가 감소하고 창의성·전문성 기반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다. 이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ICT 역량과 지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정부는 4차 산업혁명 대응과 일자리 창출을 국정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ICT 분야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주체들의 우수 인재 양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특히 정부와 기업이 우수 인재 양성에 함께 참여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가로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한국은 취업난 속 일자리 미스 매칭 문제가 심각하며 기업은 실무능력과 이론적 지식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하지만, 학교 교육은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 역량의 학습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미래 먹거리로 대두되는 ICT산업에서는 원론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실무 지식과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업과 연계한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활성화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 대학은 기업과의 협력에더욱 노력해야 한다. 기업도 대학 교육이 실무지향적으로 개편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투자해야 한다. 대학과 기업 모두 실질적 정보 교류를 통해 생생한 실무기술과 트렌드를 교육과정에 녹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산업계 전문가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또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비롯한 ICT 관련 직종을 ‘4D업종’이라 폄훼하며 우수 인재들이 대학에서 관련 학과를 회피하는 현상을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 ICT 관련 제품 및 서비스가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우수 인재가 ICT 관련 산업계에 넘쳐나도록 해야 한다.

필자가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대학생 멘티와 ICT 기업 전문가 멘토가 한 팀이 돼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ICT 멘토링’ 사업에 참여하며 우수 인재 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ICT 멘토링은 기업 전문가의 멘토링으로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어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이 가능하고, ICT산업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 고용으로 이어져 선순환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실무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우수 인재가 양성되고 기업은 우수 인재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이는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두를 달릴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앞으로도 사회 다방면에서 ICT 전문가가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 양성의 초석을 다지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과 지식을 갖춘 인재 양성은 단기간에 이룰 수 없다. 국가의 폭넓은 지원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지속돼야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ICT 인재 육성이 가능하다. 국가와 기업이 함께 참여하고 주도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활성화돼 이를 통해 배출된 우수 인재가 4차 산업혁명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이상현< 한국정보산업연합회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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