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도네시아, KF-X 분담금 기한 내 납부 난색..차질 우려

유선의 입력 2017. 9. 2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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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은 8조 원이 넘는 돈을 투입해 KF-X, 즉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협력국인 인도네시아가 개발 비용의 20%를 부담하기로 되어있는데, 최근 올해 분담금을 기한 내에 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개발에 차질이 생기거나, 우리 예산이 더 투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선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KF-X 사업은 공군의 노후 기종을 대신할 전투기를 자체 개발하는 사업입니다.

8조 원 이상을 투입해 2026년까지 120여 대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을 수주한 한국항공우주, 즉 KAI는 인도네시아와 함께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인도네시아가 총 사업비의 약 20%를 순차적으로 내고 완성된 전투기 1대를 받아가는 조건입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는 최근 '올해 10월 말까지 납부 예정인 1380억 원이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다'는 입장을 보내왔습니다.

기한 내 납부가 어렵다는 겁니다.

군은 연말까지라도 받겠다는 입장이지만 KAI는 한시가 급합니다.

최근 비리 의혹 때문에 경영난을 겪고 있는 데다 연말까지 기업어음 2900억 원을 갚아야 합니다.

최첨단 기술 개발에는 적시 자금 조달이 중요한데 KAI의 현 상황을 고려할 때, 분담금 체납은 사업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김종대/정의당 의원 : 치밀한 관리가 되지 않으니까 체계개발을 시작한 지 2년도 안돼서 국제협력 공조체제가 와해될 위기에 처한 겁니다.]

이같은 내용은 최근 청와대에도 보고됐고 정부는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영상취재 : 김준택, 영상편집 :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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