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발리 아궁화산 분화 우려…인니 "항공기 우회 검토"

"롬복 공항 등 10여개 공항으로 우회시킬 계획"
"아침에만 300여차례 떨려…연기도 나"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7-09-27 16:22 송고
2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섬 아궁 화산의 모습. © AFP=뉴스1
2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섬 아궁 화산의 모습. © AFP=뉴스1

인도네시아 발리섬 아궁 화산 분화가 임박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항공편 우회를 검토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은 발리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인근 롬복 공항이나 수도 자카르타 공항 등 10여개 다른 공항으로 우회시키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부디 카르야 수마디 발리 교통부 장관은 "(발리 공항에 착륙하지 못한) 비행기들은 인근 가장 가까운 지역에 착륙하거나 출발지로 다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사들도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은 회항을 대비해 호주 다윈 지역에 추가 급유 장소를 마련해뒀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항공도 9월 23일에서 10월 2일 사이에 예약한 승객들은 예약을 변경하거나 환불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아궁 화산은 54년만에 활발한 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이날 아침에만 300여 차례 미진(tremors)이 발생했고, 산 정상에서 옅은 연기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발리 당국은 지난 23일부터 대피령을 발령하고 화산 인근 주민 7만5000명과 카랑가셈 교도소 수감자 166명을 대피시켰다.

여행 자제 권고령도 잇따르고 있다. 호주와 싱가포르 등 몇몇 국가가 여행 자제령을 내렸고, 이날 우리 외교부도 여행경보를 기존 1단계 남색경보(여행유의)에서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yjy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