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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철원 총기 사고 원인 추정 '도비탄'···과거 도비탄 사고 보니

[뉴스pick] 철원 총기 사고 원인 추정 '도비탄'···과거 도비탄 사고 보니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어제(26일) 발생한 철원 총기사고와 관련해 A 일병의 사망이 도비탄 총상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도비탄 추정 사고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 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숨진 A 일병은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도비탄이란 총에서 발사된 탄알 등이 단단한 물체에 부딪혀 튕긴 것을 가리킵니다.

사격훈련장에서는 종종 도비탄이 발생하지만, 사격장 주변에 있던 사람이 도비탄에 맞아 숨지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의견입니다.

실제 도비탄 사고는 군부대 주변에서 종종 발생해왔습니다.

지난 4월에는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민가 주변에 도비탄으로 추정되는 총탄 2발이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육군 제31보병사단의 사격훈련 중에 탄환 1발이 주변의 공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남 장성군의 사격장에서 군부대의 MG-50기관총 사격 훈련 중에 구경 12.7mm 탄환 1발이 2.8km 거리의 공장의 사무실로 떨어진 것입니다.

탄환은 공장의 지붕을 뚫고 사무실 책상에 박혔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당시 군 당국은 발사된 탄환이 과녁을 맞힌 뒤 잘못 튀어 공장까지 날아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 2014년에도 고양시에 위치한 군 사격장 근처 신축 공사장에서 일하던 김 모 씨가 도비탄으로 추정되는 총탄에 맞아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육군 모 부대가 공사장에서 1.3km 떨어진 사리현동 실거리 사격장에서 K2 소총 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일반 병사에게 지급되는 K2 소총의 유효사거리는 2.7km로 공사장이 사거리 범위 안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알은 김 씨의 정강이 윗부분을 뚫고 들어가 발목 부위에 박혔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4시 10분쯤 철원군 육군 부대 소속 A 일병이 진지 공사 후 복귀 중 원인불명의 총상을 입어 군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1시간 뒤인 오후 5시 22분쯤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은 사격장과 약 400m 떨어진 곳에 있었고 A 일병은 대열 뒤쪽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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