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두경부암 새 치료법 제시

2017. 9. 27. 11: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조병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윤미란 제암연구소 박사팀이 동물실험(쥐)을 통해 두경부암 치료에 쓰이는 약물 효과를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두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 6위를 보이는 암으로 국내에서도 매년 3천여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조병철 교수는 "IL-6/ERK 신호전달체계의 활성화를 차단해야 두경부암 항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이론을 제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세브란스병원은 조병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윤미란 제암연구소 박사팀이 동물실험(쥐)을 통해 두경부암 치료에 쓰이는 약물 효과를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두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 6위를 보이는 암으로 국내에서도 매년 3천여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표적 항암 치료제로 '세툭시맙'(Cetuximab)이 유일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치료 반응률이 10% 내외에 그치고 있다.

조병철 교수는 "세포 생존 및 증식에 중요한 신호전달체계(PI3K 경로)를 억제하는 약물이 두경부암 치료만큼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동물실험을 진행하게 됐다"고 연구배경을 소개했다.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배양한 두경부 암세포와 실제 두경부암 환자에게서 얻은 암세포를 실험용 쥐에 이식한 후 PI3K 경로 억제제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했다.

그 결과, PI3K 경로 억제제가 투입되면 두경부 암세포에 있는 다른 신호전달체계(IL-6/ERK)가 활성화하면서 발암 세포 유전자로 알려진 'Myc유전자'가 발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병철 교수는 "IL-6/ERK 신호전달체계의 활성화를 차단해야 두경부암 항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이론을 제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래창조과학부·한국연구재단 후원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암유전자'(Oncoge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세브란스병원 제공=연합뉴스]

kms@yna.co.kr

☞ "전쟁난다" 적금깨고 찾은 1천만원 길에서 잃은 70대
☞ 엄마는 5t 쓰레기 집에 초등생 남매만 남기고 사라졌다
☞ 30명 살해후 먹은 '식인 부부' 체포…시신 셀카에 덜미
☞ 인터넷 거래 '먹튀 사기' 피해, 세금으로 구제 지원?
☞ 북한 1969년 미 정찰기 격추 경험…"현재 능력은 의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