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호 부시장, 토목업체로부터 왜 거액을 받았을까?

입력 2017-09-27 09:04  

도태호 부시장 숨진 당일, 경찰 구속영장 신청



도태호 부시장 사망을 둘러싼 여러 관측들이 이틀 연속 쏟아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사망한 채 발견된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이 사망한 날이 공교롭게도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당일로 알려졌기 때문.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도태호 부시장은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27일 복수의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도태호 부시장은 국토교통부 재직 당시의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그간 3차례에 걸쳐 조사를 받아오면서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국토교통부 기조실장 시절 모 토목업체로부터 도로 공사와 관련 1억 여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은 이와 관련 도태호 부시장이 사망하면서 관련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편 경기도 수원시 도태호 제2부시장은 지난 26일 수원 원천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도태호 부시장은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도태호 부시장은 이날 오후 2시 57분께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내 원천저수지로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소방당국은 도태호 부시장이 투신한 지 3분 뒤 "사람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 오후 3시 20분께 시신을 인양해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공원 방범용 CCTV를 통해 도 부시장이 투신 10여분 전 광교호수공원에 도착해 데크를 걷다가 저수지로 뛰어드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도태호 부시장은 국토교통부 재직 당시의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그간 3차례에 걸쳐 조사를 받아오면서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도태호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 관계자는 "도태호 부시장이 데크를 넘어 저수지로 투신하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며 "도 부시장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으며, 투신 동기에 대해서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CCTV 영상 및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도태호 부시장은 이날 오전 8시 확대간부회의 및 오후 2시 자동차매매상사 온라인등록시스템 협약식 등의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으며, 오후 반휴와 27일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도태호 부시장은 건설교통부 총무과장과 인사조직팀장 등을 거치며 2007년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발탁됐다.

이어 국토해양부 주택정책관과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임명됐다.

도태호 부시장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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