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그토록 고대했던 서현진과 양세종의 만남이 다시 이루어졌다. 하지만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계속 곁에 있는 김재욱이 눈에 밟힌다.


26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이별했던 이현수(서현진 분)와 온정선(양세종 분)이 다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온정선이 알랭 파사르의 연락을 받았을 때부터 둘의 이별은 예고돼 있었다. 프랑스로 떠나기 전날, 기다려달라는 온정선의 부탁에 이현수는 "사랑은 시시한 거야"라며 거절했다.


하지만 그 사람이 떠나는 순간 사랑임을 깨달았다. 이현수는 뒤늦게 온정선의 집 앞으로 찾아갔지만 이미 떠났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어떻게 말도 없이 떠날 수 있냐"라며 눈물만 가득 흘렸다.


그러는 사이 이현수를 향한 박정우(김재욱 분)의 마음은 더욱 커져갔다. 결국 고백하기로 결심했고 둘은 고층 빌딩 안에서 만났다. 박정우는 "돈도 얻고 사업도 성공했다. 너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라고 고백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 였다.


박정우는 이현수가 자신의 고백을 받고서도 그토록 그리워하던 사람이 누구인지 단번에 알아차렸다. 슬펐지만 흐느끼는 그의 어깨를 토닥여줄 수 밖에 없었다.


5년이 지나 이현수와 온정선이 다시 만날 때도 박정우의 배려가 컸다. 이현수를 직접 온정선의 레스토랑으로 데리고 가 둘의 접선을 도운 것. 오고 가는 대화 속 박정우는 "멀리서 보면 둘이 사랑싸움 하는 줄 알겠다"라고 질투 섞인 말을 내뱉기도 했다.


분명 박정우는 오랫동안 이현수를 좋아해왔다. 하지만 자신의 친한 동생을 너무나 그리워하는 모습에 애써 참을 수 밖에 없었다. 이현수와 온정선의 사이가 깊어질수록 박정우의 슬픈 마음도 짙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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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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